中企일자리,금융위기 5년만에 200만명↑…고용증가의 85%

中企일자리,금융위기 5년만에 200만명↑…고용증가의 85%

입력 2015-05-20 13:43
수정 2015-05-20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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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가치 증가분의 절반 차지...대기업만큼 경제성장 기여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이후 5년만에 우리나라 중소기업 일자리가 195만4천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간한 ‘2015 중소기업위상지표’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이후 5년만인 2013년까지 중소기업 고용인원이 195만4천명 늘어났다.

이는 같은 기간 대기업을 포함한 전체 산업 종사자 증가인원인 227만4천명의 85.9%에 해당된다.

반면 대기업 고용 증가인원은 32만1천명에 머물렀다.

전체 산업 사업체는 2008년 304만7천곳에서 2013년 341만9천곳으로 12.2% 늘어났다. 증가한 사업체는 대부분이 중소기업이었다고 중기중앙회는 설명했다.

중소기업의 생산액과 부가가치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중소기업의 생산액과 부가가치는 연평균 6.4%, 5.6% 각각 늘어났다.

이 기간 중소기업이 생산액 증감분의 51.2%를, 부가가치 증가분의 50.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경제성장 기여도가 대기업만큼 높았다.

기술개발투자 중소기업의 비중은 2008년 27.6%에서 2013년 31.6%로 늘어났고, 중소기업 1곳당 평균투자금액도 2008년 1억7천700만원에서 2013년 2억1천800만원으로 높아졌다.

혁신형 중소기업은 매년 평균 7.6%씩 꾸준히 늘어나면서 2014년에는 4만6천948곳에 이르렀다.

중소기업 R&D(연구·개발)연구소도 매년 평균 11.9% 증가하면서 작년에는 3만746곳까지 확대됐다. 이는 전체 연구소의 95.6%를 차지한다.

중소기업 연구원은 전체 연구원의 57%인 17만2천364명에 달하고 있다.

다만 중소제조업의 1인당 부가가치 생산성은 대기업의 3분의 1수준으로 정체돼 있었다. 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이자보상비율은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2배이상 높았다.

중소제조업의 임금수준은 대기업이 100일 때 2008년 51.3에서 2013년 53.2로 높아져 임금격차가 다소 줄어들었다.

2013년 1인당 연간급여액은 중소제조업이 3천100만원으로 대기업(5천800만원)의 절반정도에 불과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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