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스마트폰 불만은 ↑

인기↑ 스마트폰 불만은 ↑

입력 2010-01-18 00:00
수정 2010-01-18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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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AS 불편… 옴니아 비싼가격” 꼽아

스마트폰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최근 선풍적인 인기만큼이나 높아지고 있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애플의 아이폰은 애프터서비스(AS)에서, 삼성전자 옴니아는 가격에서 많은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17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트폰과 관련된 소비자 불만 상담 건수는 412건이었다. 절반가량인 207건이 지난해 11월28일 국내에 출시된 아이폰에 대한 것이었다. AS에 대한 불만이 대부분이었다. 애플은 소비자가 수리를 요청하면 바로 고쳐주지 않고 AS 기간동안 다른 사람들이 썼던 제품을 임시로 빌려주는 방식을 쓰고 있다. 그러다 보니 다른 휴대전화에 비해 AS 절차가 번거롭고 불편하다는 게 소비자들의 반응이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애플은 아이폰을 판매할 때 자사의 AS 정책을 소비자들에게 미리 설명한다고 하지만 쉽게 납득하지 못하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다.”면서 “일부 아이폰 소비자들에 대해 피해구제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는 “애플의 AS 정책이 약관법상 문제가 있거나 소비자들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하다고 판단될 경우 정식으로 조사에 착수할 수 있다.”고 했다.

옴니아에 대해 접수된 소비자 불만도 205건으로 아이폰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아이폰의 국내 출시 이후 이뤄진 가격 하락에 대해 미리 구입한 사람들의 불만이 컸다.

삼성전자는 아이폰 출시에 맞춰 옴니아의 가격을 대폭 내렸다. 실제로 아이폰이 출시된 지난해 11월 이후 연말까지 소비자원에 접수된 옴니아 관련 불만은 145건으로 지난해 전체 접수 건수의 70%를 차지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2010-01-1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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