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먼트·식음료 면적이 30% ‘쇼핑 테마파크’

엔터테인먼트·식음료 면적이 30% ‘쇼핑 테마파크’

김희리 기자
김희리 기자
입력 2017-08-17 21:36
수정 2017-08-17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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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스타필드 고양

할리데이비슨 등 전문 매장 강화
4500대 주차… ‘하남’ 불편 해소


신세계그룹의 두 번째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고양’이 정식 개장일인 24일을 일주일 남짓 앞둔 17일 ‘프리오픈’ 행사를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부지면적 9만 1000㎡, 연면적 36만 4000㎡, 매장면적 13만 5500㎡로 수도권 서북부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실내 쇼핑몰 스타필드 고양은 엔터테인먼트, 식음료 등 즐길거리에 전체 면적의 약 30%를 할애하며 ‘쇼핑 테마파크’를 표방하고 나섰다.

주요 시설로는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실내 집코스터와 드롭슬라이더 등 30여종의 다양한 스포츠 콘텐츠를 갖춘 ‘스포츠몬스터’, 볼링과 당구, 다트 등을 즐길 수 있는 ‘펀시티’, 스크린 골프장 ‘데이골프’ 등이 있다. 3층 ‘스타필드 키즈’에는 장난감 전문매장 ‘토이킹덤’, 키즈카페 ‘위너플레이’, 유아 놀이터 ‘베이비엔젤스 플레이’ 등 어린이 놀이공간이 들어섰다.

전문매장도 강화했다. 남성 관련 공간인 2층 ‘스타필드 맨즈’에는 전자제품 전문매장 ‘일렉트로마트’를 비롯해 현대자동차·BMW 등 자동차 전시관, 할리데이비슨 매장 등을 갖췄다.

지하철 3호선 삼송역과 버스 정류장 등이 인접해 있으며 차량 45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공간을 마련해 스타필드 하남의 단점으로 지적된 교통 불편을 해소했다는 것이 신세계 측의 설명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1년 안에 스타필드 고양의 매출 6500억원을 돌파해 코엑스점을 포함한 스타필드 3개점의 내년 전체 매출 1조 80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화제가 된 복합쇼핑몰 규제 강화와 관련해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는 “주변 상권과 끊임없이 협의하며 상생 방법을 찾은 덕분에 반대 시위 없이 오늘 개장할 수 있었다”며 “상생은 기업의 사회적책임이니 앞으로도 관련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고민하는 동시에 정부 규제도 잘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2017-08-18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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