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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그룹 멤버로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두 스타가 최근 신곡을 발표하고 솔로 여가수로도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1세대 걸그룹 베이비복스의 멤버 출신으로 지난해 7월 ‘히트곡 제조기’ 방시혁이 만든 ‘미쳐가’로 사랑받았던 간미연(29)과 파워 여성그룹 애프터스쿨의 리더이자 국내 최고의 춤꾼으로 인정받으면서 최근 솔로 음반을 발표해 첫 홀로서기를 시도한 가희(31)가 그 주인공이다.

간미연
간미연이 인기 작곡가 방시혁이 만든 경쾌한 댄스곡 ‘파파라치’로 컴백했다.

사랑하는 남자를 파파라치처럼 쫓아다닌다는 내용의 ‘파파라치’는 기존에 간미연이 발표했던 곡 중에서 가장 빠른 템포다. 그는 “무대에서 라이브로 부르면 누가 목을 조르는 것 같이 숨이 차요”라며 깔깔거렸다. 출발이 상쾌하다. 각종 온라인 차트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방시혁과는 유독 궁합이 잘 맞다. 방시혁은 간미연이 솔로로 나서며 발표했던 타이틀곡을 도맡다시피 했다. 백지영. 2AM 등의 메가 히트곡을 만들었던 방시혁이 유난히 애정을 갖고 있는 여가수가 바로 간미연이다. 방시혁의 ‘편애’에 대해 간미연은 “(방)시혁 오빠가 베이비복스의 곡을 만들 때부터 지금까지 인연을 맺었거든요”라고 말했다.

간미연의 이번 앨범을 위해 방시혁뿐만 아니라 여러 명의 톱스타가 ‘도우미’로 나섰다. 에릭은 ‘파파라치’에서 피처링을 맡았다. 2PM의 멤버 준수는 1번 트랙 ‘선샤인’을 작사. 작곡했고 간미연과 듀엣으로 함께 불렀다. 그룹 베이비복스에서 한솥밥을 먹으면서 지금까지 간미연과 절친한 사이인 윤은혜는 앨범 재킷 사진의 패션 스타일리스트로 참여했다.

에릭은 지금의 소속사 대표와 간미연의 소속사 대표가 친한 사이라 앨범 작업에 선뜻 도움을 줬다. 간미연의 친한 동생과 친구 사이로 평소 친분을 쌓아왔던 2PM의 준수는 “누나 앨범 만드는 데 곡 좀 주렴”이라는 간미연의 요청을 받고 자작곡을 선물했다. 지난해 9월 녹음했는데 당시 2PM이 한창 활동하던 시기였음에도 밤샘으로 듀엣곡까지 녹음했을 정도로 열성이었다고 간미연은 고마움을 표했다. 특히 윤은혜는 간미연이 꽤 노출수위가 높은 재킷을 선보이는 데 있어 ‘일등공신’이다.

“(윤)은혜가 저를 벗기려고 작정하고 온 것 같더라고요. 호호. 은혜가 가져온 의상이 대부분 노출이 심한 야한 옷들이거든요. 그래서 재킷 사진 촬영할 때는 남자 스태프들을 모두 밖으로 내보내고 촬영했어요. 그런데 사진이 예쁘게 잘 나왔어요. 은혜한테 고맙죠.”

‘파파라치’의 노랫말처럼 실제로 간미연을 쫓아다니는 팬은 없었는지 궁금했다.

“어디를 가든지 눈에 보이는 남성팬이 있었어요. 저랑 비슷한 또래 같았는데. 저를 ‘가수가 아니라 여자로 만나고 싶다’는 내용의 편지를 전해주셨죠. 하지만. 무례한 행동을 하는 것은 아니었고요. 저를 좋아해 주시는 팬이니 고맙기는 한데 조금 부담이 되기도 했답니다.”

많은 팬은 ‘간미연=마른 몸매’를 연상한다. 너무 마른 허벅지 때문에 ‘뼈벅지’라는 닉네임도 생겼다. 그래서 새 음반 발표를 앞두고 살을 찌우려고 야식을 하는 등의 방법으로 3㎏을 늘렸다고 했다. 물론 부작용(?)도 있었다.

“야식 먹고 잤더니 얼굴이 부어 한쪽 쌍꺼풀이 풀리더라고요. 붓기 빼서 다시 쌍꺼풀 만드느라 고생깨나 했어요. 하하하.”

김상호 기자 sangho9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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