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가 연기하는 차동주는 양아버지에게 빼앗긴 회사를 되찾기 위해 청각 장애를 숨기고 사는 재벌 2세로, 차가워 보이는 말투와는 달리 어린아이처럼 순수한 내면을 지닌 인물이다.
김재원은 “수화를 하면 오히려 연기하기 수월할 텐데 장애를 안 들키게끔 연기하려니까 아무것도 할 수 없더라”며 쉽지 않은 배역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았지만, 주변의 반응은 호평 일색이다.
김재원ㆍ황정음ㆍ남궁민 등 젊은 배우들의 열정과 윤여정ㆍ정보석ㆍ이혜영ㆍ송승환 등 중견 배우들의 탁월한 연기력이 조화를 이룬 ‘내 마음이 들리니’는 ‘오랜만에 나온 착한 드라마’라는 호평 속에 15∼16%대의 안정된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김재원은 “김재원하면 떠오르는 작품이 있었으면 했는데 제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작품이 (’내 마음이 들리니’ 처럼) 따뜻하고 휴머니즘이 느껴지는 작품인 것 같다”며 “나한테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야심가로 변신한 온주완 = 지난해 12월 공군 병장으로 제대한 온주완은 SBS ‘내사랑 내곁에’를 복귀작으로 택했다.

고등학생 때까지 엄마(이휘향)에게 휘둘리기만 하던 석빈은 어른이 된 뒤 엄마 못지않은 야심가로 변신하지만 가슴 속에는 미솔에 대한 죄책감을 안고 살아간다.
온주완은 최근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시청자분들이 미워하실 수도 있지만, 저 나름대로는 매력적인 역할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배우분들도 그렇겠지만 군대에 있으면 굉장히 초조하고 손해보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혼자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면서 앞으로는 좀 더 밝은 이미지로 승부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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