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태자당의 일원으로 오는 10월로 예정된 권력교체 때 정치국 상무위원에 진입할 수 있는 후보중 1명으로 거론됐던 보시라이(薄熙來) 충칭시(重慶)시 서기가 14일 전격 해임됨에 따라 중국의 핵심 권력지형에 급격한 변화가 예상된다.
중국의 핵심 권력체제는 후진타오(胡錦濤_)국가 주석이 이끄는 공청단파(공산주의청년단파)와 장쩌민(江澤民)을 대부로 한 상하이(上海)방, 혁명원로들의 자제들로 구성되고 상하이방과 느슨한 연계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태자당이라는 3개 권력집단간의 견제와 균형위에 서 있다.
이런 상황에서 태자당의 주요 성원이자 한때 차기 총리설까지 나왔던 보시라이가 빠지게 되자 그에 따른 공백을 메우고 새로운 균형점을 찾기 위해 또 한차례의 물밑다툼과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물론 보시라이의 낙마는 중국 권력층의 합의에 따른 것이고 사후대책도 마련된 후에 이뤄진 것이어서 그에 따른 충격파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현재의 권력체제에 국한된 것이며 오는 10월로 예정된 제18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통해 구성될 새 권력체제를 향한 계파간 경쟁은 보시라이의 낙마를 신호로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보시라이의 낙마에 따라 무엇보다 상무위원 자리를 놓고 그와 치열한 다툼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던 왕양(汪洋) 광둥(廣東)성 당서기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청단파에 속하는 왕양과 보시라이는 소속 파벌, 정책 방향, 이념 등에서 서로 대척점에 있으며 상무위원에 오르려면 반드시 한쪽을 밀어내야 하는 처지에 있다. 이런 상황에서 보시라이의 해임은 왕양에게 상무위원 진입의 문을 활짝 열어 준 것이나 다름없어 보인다.
태자당이나 상하이방 계열에서는 보시라이를 대체할 수 있는 인물을 찾아 그에게 힘을 실어주는 일이 급선무로 보인다.
현재 차기 상무위원 후보로 거론되는 인력풀에는 공청단 계열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보시라이의 낙마는 가뜩이나 인력풀에서 밀리는 부족한 태자당이나 상하이방 계열로서는 상당한 손실이다. 보시라이가 왕리쥔(王立軍) 사건으로 위기에 빠졌을 때 장쩌민이 보시라이에 대한 간접지원으로 보일 수 있는 ‘출판정치’를 재개한 것도 이런 손실을 막기 위한 안간힘으로도 해석된다.
보시라이 낙마로 타격을 받은 태자당이나 상하이방 계열은 자신들이 차기 정권에서 지분을 최대한 확보해 공청단 등과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치열한 물밑경쟁과 이합집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인물이 부상할 수도 있으며 차기 권력체제 구성과 관련해 사실상 결론이 난 것으로 보이는 시진핑(習近平)의 국가주석직 승계를 제외하고는 현재 거론되고 있는 각종 시나리오들은 불확실성 속으로 빠져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연합뉴스
중국의 핵심 권력체제는 후진타오(胡錦濤_)국가 주석이 이끄는 공청단파(공산주의청년단파)와 장쩌민(江澤民)을 대부로 한 상하이(上海)방, 혁명원로들의 자제들로 구성되고 상하이방과 느슨한 연계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태자당이라는 3개 권력집단간의 견제와 균형위에 서 있다.
이런 상황에서 태자당의 주요 성원이자 한때 차기 총리설까지 나왔던 보시라이가 빠지게 되자 그에 따른 공백을 메우고 새로운 균형점을 찾기 위해 또 한차례의 물밑다툼과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물론 보시라이의 낙마는 중국 권력층의 합의에 따른 것이고 사후대책도 마련된 후에 이뤄진 것이어서 그에 따른 충격파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현재의 권력체제에 국한된 것이며 오는 10월로 예정된 제18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통해 구성될 새 권력체제를 향한 계파간 경쟁은 보시라이의 낙마를 신호로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보시라이의 낙마에 따라 무엇보다 상무위원 자리를 놓고 그와 치열한 다툼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던 왕양(汪洋) 광둥(廣東)성 당서기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청단파에 속하는 왕양과 보시라이는 소속 파벌, 정책 방향, 이념 등에서 서로 대척점에 있으며 상무위원에 오르려면 반드시 한쪽을 밀어내야 하는 처지에 있다. 이런 상황에서 보시라이의 해임은 왕양에게 상무위원 진입의 문을 활짝 열어 준 것이나 다름없어 보인다.
태자당이나 상하이방 계열에서는 보시라이를 대체할 수 있는 인물을 찾아 그에게 힘을 실어주는 일이 급선무로 보인다.
현재 차기 상무위원 후보로 거론되는 인력풀에는 공청단 계열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보시라이의 낙마는 가뜩이나 인력풀에서 밀리는 부족한 태자당이나 상하이방 계열로서는 상당한 손실이다. 보시라이가 왕리쥔(王立軍) 사건으로 위기에 빠졌을 때 장쩌민이 보시라이에 대한 간접지원으로 보일 수 있는 ‘출판정치’를 재개한 것도 이런 손실을 막기 위한 안간힘으로도 해석된다.
보시라이 낙마로 타격을 받은 태자당이나 상하이방 계열은 자신들이 차기 정권에서 지분을 최대한 확보해 공청단 등과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치열한 물밑경쟁과 이합집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인물이 부상할 수도 있으며 차기 권력체제 구성과 관련해 사실상 결론이 난 것으로 보이는 시진핑(習近平)의 국가주석직 승계를 제외하고는 현재 거론되고 있는 각종 시나리오들은 불확실성 속으로 빠져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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