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상파울루 대형 범죄조직 전모 드러나

브라질 상파울루 대형 범죄조직 전모 드러나

입력 2012-10-02 00:00
수정 2012-10-02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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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개 시에 거점, 월수입 33억원…올해 경찰관 70여명 살해

브라질 경찰이 상파울루 주에서 활동하는 대형 범죄조직 PCC의 전모를 확인했다.

1일(현지시간)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브라질 경찰은 3차례의 작전을 통해 압수한 400여 건의 기록을 통해 PCC의 규모와 활동내용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PCC는 상파울루 주 645개 시 가운데 123개 시에 거점을 둔 것으로 드러났다. 자동소총과 권총, 다이너마이트 등으로 무장하고 있으며, 10여 건의 부동산과 70여 대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다.

조직원은 1천343명으로 상파울루 주의 2개 경찰 대대 병력을 합친 수준이다.

PCC는 조직원들로부터 매월 600헤알(한화 약 33만원)을 받으며, 그 대가로 체포되면 변호사를 선임해주고 가족의 생계를 돌봐준다.

PCC는 조직원들로부터 받는 ‘회비’ 외에 마약과 시가 밀매 등을 통해 월평균 600만 헤알(약 33억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열악한 교도소 환경에 반발해 등장한 PCC는 주로 경찰관을 공격한다. 올해에만 전날까지 73명의 경찰관이 PCC에 의해 살해됐다. 지난 2006년에는 상파울루 주에서 대규모 폭동을 일으켜 수백 명의 사상자를 내기도 했다.

PCC는 리우데자네이루의 범죄조직 코만도 베르멜료(CV), 콜롬비아 좌익 게릴라 조직 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 파라과이 무장테러조직 파라과이 국민군(EPP) 등과 연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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