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포트사이드 등 3곳에 비상사태 선포

이집트, 포트사이드 등 3곳에 비상사태 선포

입력 2013-01-28 00:00
수정 2013-01-28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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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혈충돌로 7명 사망 630여명 부상

이집트 축구장 참사 재판 결과에 불만을 품은 시위대와 군경이 이틀째 유혈 충돌하면서 일부 지역에선 폭동으로 치닫자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포트사이드를 비롯한 도시 3곳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무르시 대통령은 이날 국영TV 연설을 통해 시위대와 군경이 전날 맞붙어 최소 31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부상한 포트사이드에서 이날 다시 7명이 사망하고 630명 이상이 다치는 등 사상자가 속출함에 따라 극렬한 시위가 벌어진 3개 도시에 비상사태를 내렸다.

통금령을 포함한 비상사태령이 내려진 지역은 포트사이드와 수에즈, 이스마일리야이다.

무르시 대통령은 이들 도시에 발령한 비상사태가 27일 자정을 기해 30일간 계속된다고 밝혔다.

압델라흐만 파라그 포트사이드병원 원장은 포트사이드의 부상자 가운데 419명이 최루탄 파편에, 나머지는 총상 등 다른 수단에 의해 다쳤다고 전했다.

보안관리들은 이틀째 거리에 나선 시위대가 경찰서 3곳에 난입을 시도했으며, 다른 군중은 군 소속 사교클럽에 불을 지르고 물건을 약탈했다고 주장했다.

dpa 통신은 목격자를 인용, 조문객들이 돌멩이를 던지자 경찰이 최루탄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또 포트사이드에 인접한 운하도시 수에즈에서도 소요가 일어나 시위대가 경찰서를 포위하고 보안군에게 화염병을 던지는가 하면 카이로로 가는 도로를 막았다.

앞서 26일 카이로의 법원이 작년 2월 포트사이드 축구장 참사 사건의 피고인 21명에게 사형을 선고하자 포트사이드에서는 이에 불만을 품은 시위대와 군경이 충돌, 최소 31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부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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