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미 프로야구(MLB) 내셔널리그 경기에서 타자가 친 공이 실밥이 터져 행운의 안타로 이어지는 이색적인 광경이 나왔다.
지난 18일(현지시각) ‘밀워키 브루어스’와 ‘피츠버그 파이러츠’의 경기가 열린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발생한 이 모습은 고스란히 중계카메라를 타고 안방에 전달됐다. 또한 일부 편집된 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며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영상을 보면 밀워키가 4대2로 앞선 6회 초 공격에서, ‘마틴 말도나도’가 3루수 방면으로 땅볼 타구를 날린다. 이 타구를 피츠버그의 주전 3루수 ‘페드로 알바레즈’가 잡아 1루로 송구한다. 하지만 실밥이 터진 야구공은 바닥으로 툭 떨어지며 ‘마틴 말도나도’에게 행운의 안타를 안긴다.
경기 도중 일어난 좀처럼 보기 드문 이 해프닝은 심판과 선수들을 웃음짓게 만들었다.
메이저리그 8년 경력의 밀워키의 ‘카를로스 고메즈’는 “이런 장면은 처음 본다”며 “평생 잊지 못할 정말 놀라운 일이다”고 말했다.
한편 밀워키는 야구공 실밥이 터져 얻은 행운의 안타에 힘입어, 피츠버그에 5대3 승리를 거뒀다.
사진·영상=MLB
문성호PD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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