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축구 시합에서 옐로카드는 거친 파울을 범했거나 심판 판정에 항의한 선수에게 심판이 경고의 표시로 꺼내 보이는 노란색 카드다. 하지만 얼마전 한 선수가 경기 도중 속임수를 사용하다 심판의 눈에 딱 걸리며 옐로카드를 받는 이색적인 장면이 포착됐다.
사건의 주인공은 스웨덴의 하마르비 클럽에서 뛰고 있는 미드필더 얀 군나르 솔리(32). 그는 최근 벌어진 경기에서 자신이 입고 있던 유니폼 상의를 벌려 그 안으로 공을 받는 희한한 기술을 구사하다가 심판에게 경고를 받았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스웨덴 축구리그 하마르비 대 데거포스의 경기가 진행 중이다. 경기는 솔리 선수가 속한 하마르비가 5대 0으로 이기고 있던 상황. 문제의 장면은 경기 종료 3분여를 앞두고 발생한다.
상대팀 진영에서 동료의 패스를 받은 솔리는 무슨 생각에서인지 자신의 앞에 떨어진 공을 입고 있던 유니폼 셔츠를 벌려서 그 속으로 공을 잡는다. 심판은 어이없는 표정을 지으며 솔리에게 옐로카드를 들어보였고, 자신도 무안한 듯 공을 집어들고 미안하다는 제스처를 취한다.
솔리 선수의 황당한 플레이 장면을 본 영국 메트로는 “아마도 이 장면은 이번 주 축구 경기중 가장 당황스러운 순간으로 기록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해당 장면은 올라온지 3일만에 조회수 88만여회를 기록하며 전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영상=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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