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인도 뉴델리 국립동물원에서 20대 청년이 백호에게 물려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한 시민이 촬영한 영상이 공개 돼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영상은 백호를 가까이에서 마주한 청년이 두려움에 떨고 있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음주 상태의 청년은 바로 직전 호랑이를 차단하기 위해 설치한 약 10m 깊이의 도랑으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백호는 약 10여분간 청년을 앞발로 툭툭 건드릴 뿐 공격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도랑 위 울밖에서 관광객중 호랑이를 쫓아내기 위해 돌멩이를 던지자 . 청년의 목덜미를 문 백호가 그를 문 채 질질 끌고 가는 끔찍한 모습으로 이어진다.
현지 경찰은 피해자는 델리에 사는 막수드라는 이름의 20대 청년이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23일 해당 사건을 보도한 데일리메일은 백호 우리에 들어간 청년이 음주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동물원 관계자의 말을 빌려 전했다. 해당 동물원 관계자는 사고를 당한 청년이 출입금지 경고에도 불구하고 무릎 높이의 울타리를 넘어 5.5미터 높이의 보호용 도랑에 떨어져 이 같은 변을 당했다고 덧붙였다.
사진·영상=LiveLeak
영상팀 seoultv@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