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방송언론인 불에 타 숨져…올해 들어 7번째 피살

멕시코 방송언론인 불에 타 숨져…올해 들어 7번째 피살

입력 2017-06-27 11:00
수정 2017-06-27 11: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멕시코에서 지난달 납치된 방송 언론인이 불에 타 숨진 채로 발견됐다고 엑셀시오르 등 현지언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멕시코 서부 미초아칸 주 검찰은 지난 14일 발견된 시신에서 DNA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무장괴한들에게 납치됐던 살바도르 아다메 파르도와 일치했다고 밝혔다.

지역방송채널인 6TV의 소유주이자 국장으로 활동해온 아다메는 지난달 18일 미초아칸 주 누에바 이탈리아 시에서 차량에 강제로 태워진 뒤 실종됐다.

이로써 올해 들어 멕시코에서 피살된 언론인은 7명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현지언론의 보도를 보면 올해 들어 피살된 언론인은 10여명으로 정부 공식집계보다 더 많다.

멕시코에서는 마약범죄 조직의 폭력과 권력층의 부패를 비판한 언론인이 보복당하는 일이 빈번하다.

언론인보호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최소한 4명의 언론인이 보도와 관련한 직접적인 보복으로 살해됐다.

국경없는기자회가 멕시코를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언론인이 활동하기에 위험한 나라로 규정할 정도다.

2000년 이후 100명 이상의 언론인이 살해됐고 20여 명이 실종됐다. 그러나 범인 검거율은 10%도 채 안 된다.

멕시코 정부는 최근 국내외에서 정부의 무능과 무관심을 비판하는 여론이 고조되자 언론인 살해범을 검거하는 데 결정적인 정보를 제공한 제보자에게 총 8만5천 달러(약 9천600만 원)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출산'은 곧 '결혼'으로 이어져야 하는가
모델 문가비가 배우 정우성의 혼외자를 낳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회에 많은 충격을 안겼는데요. 이 두 사람은 앞으로도 결혼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출산’은 바로 ‘결혼’으로 이어져야한다는 공식에 대한 갑론을박도 온라인상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출산’은 곧 ‘결혼’이며 가정이 구성되어야 한다.
‘출산’이 꼭 결혼으로 이어져야 하는 것은 아니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