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리아에 지상군 파병 가능성 여전” < CSM>

“미국, 시리아에 지상군 파병 가능성 여전” < CSM>

입력 2013-09-06 00:00
수정 2013-09-0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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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부대 금지에도 다른 목적 지상군 파견 가능”군사 전문가 “미군 초기 기습공격 성공 여부에 달려”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가 시리아에 대한 제한적인 군사작전을 승인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지만, 미국이 시리아에 지상군을 파병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는 6일 ‘왜 미국 상원의 시리아 결의안이 지상군을 배제하지 않고 있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난주 미 상원 외교위를 통과한 결의안이 ‘전투작전’을 위한 지상군 사용을 금지했지만, 결국 시리아에 대한 공격은 다른 이유들 때문에 지상군을 필요로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결의안은 시리아에서 ‘전투작전을 목표로 한 미군의 사용’을 특별히 금지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전투’라는 용어에 주목해야 한다. 결의안에는 미군이 다른 목적을 위해 지상군을 파견하는 것을 막을 만한 근거는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데이비드 바르노 전 미군 아프가니스탄 사령관(중장)은 “그것(상원 외교위원회 결의안)이 일반인에게는 어떤 중요한 금지, 다시 말하면 ‘전투부대’를 막는 것처럼 보이지만, 우리(군)는 ‘전투’라는 용어를 여러 가지 다른 방식으로 정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인 뉴아메리카재단의 선임 연구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바르노 전 사령관은 ‘전투’부대 없이도 미군은 여전히 평화유지와 수색, 구조 또는 시리아의 화학무기 공장이 야기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할 목적 등으로 시리아에 파병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투부대 금지가 매우 엄격하고 제한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이어”지상군 공격이 현재는 확실히 계획에 포함돼 있지 않지만 지중해 상의 함정에서 발사되는 크루즈 미사일 공격을 포함한 초기 기습공격의 성공 여부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낸시 펠로시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민주당 의원들의 다수가 상원 외교위원회의 대(對) 시리아 결의안을 지지할지 확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고 유에스에이투데이가 보도했다.

시리아에 대한 군사공격을 지지하는 펠로시 원내대표는 당 소속 의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민주당 의원 200명 가운데 다수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할지 확신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앞서 미 상원 외교위원회는 지난 4일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에 대응해 제한적인 군사작전을 승인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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