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맨 김정은, 비핵화 합의 부응해야”
北은 “연말 시한 다가온다” 결단 촉구북미 올해 안 성과 위해 기싸움 최고조
美정찰기 3대 한반도 상공 동시 비행
“한국 방위비 더 내야 공정” 재차 압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주재 미국대사관저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런던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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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에 참석차 영국을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런던 주재 미국 대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한) 비핵화 합의에 부응해야 한다. 이를 지켜볼 것”이라며 무력 사용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북측이 협상에 응하지 않고 신형 미사일 시험 발사 등 무력시위를 이어가자 트럼프 대통령 역시 압박 기조로 돌아갈 수 있다고 엄포를 놓은 셈이다.
미군의 주요 정찰기 3대가 이날 이례적으로 동시에 한반도 상공에서 대북 정찰비행을 실시하는 장면도 연출됐다. 오전에 지상 목표물을 감시하는 E8C ‘조인트 스타스’와 북한 포병을 감시하는 EO5C ‘크레이지 호크’가 떴고, 오후에는 미사일 기지에서 발신하는 전자파를 수집하는 RC135U 정찰기 ‘컴뱃 센트’가 비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연말 비핵화 협상시한’을 앞두고 지난 2일 백두산 삼지연군 읍지구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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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방위비를 더 내야 공정하다고 생각한다”며 재차 한국을 압박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2019-12-0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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