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미 “러 침공 의도는 우크라 현 정부 전복”

[속보] 미 “러 침공 의도는 우크라 현 정부 전복”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2-02-25 02:17
수정 2022-02-25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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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고위 당국자 밝혀… 로이터 보도

“러 100기 이상 미사일 발사…군사시설 타깃”
“러 통치 방식 설치 의도… 유혈사태 가능성”
푸틴 러시아 대통령. AFP 연합뉴스
푸틴 러시아 대통령.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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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둥 치솟은 우크라 수도 키예프
불기둥 치솟은 우크라 수도 키예프 24일(현지시간) 이른 새벽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인근에서 자욱한 연기와 함께 불기둥이 치솟는 모습이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이 CNN에 제공한 사진에 포착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에 대한 특별 군사작전을 개시한다”고 선포했다. 푸틴 대통령은 자국 영토라 주장하는 동부 돈바스 지역의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이며 “우크라이나를 점령할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들은 키예프와 제2도시 하리코프 등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폭발음이 들리고 주요 기반시설이 피격당했다고 전했다.
트위터 캡처
미국의 고위 국방 당국자가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의도가 우크라이나 정부를 전복(decapitate)시키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 당국자는 러시아 공격의 3대 축 가운데 하나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를 향하고 있다면서 이는 키예프를 점령하기 위해 고안된 공격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러시아의 초기 군사적 움직임에 대해 “그들(러시아)은 기본적으로 우크라이나 정부를 전복시키고 그들 자신의 통치 방식을 설치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는 것이 우리의 평가”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러시아의 조처가 대규모 침공의 시작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또 러시아가 100기 이상의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순항 미사일, 지대공 미사일, 해상발사 미사일 등이 사용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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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마리우폴에서 군사작전을 승인한 후 공항 인근 군사시설에서 불이 나는 것이 목격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마리우폴에서 군사작전을 승인한 후 공항 인근 군사시설에서 불이 나는 것이 목격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이 당국자는 러시아의 공격이 10곳의 비행장을 포함해 우크라이나의 군사 및 국방 시설을 주된 목표물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러시아가 공격 때 75대의 항공기를 이용했지만, 우크라이나 내부에 있는 러시아 군에 의한 공격 징후는 아직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저항하며 싸우고 있다는 징후를 보고 있다면서, 미군은 우크라이나 바깥에 남아서 동맹을 안심시키기 위한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러시아의 침공이 유혈사태가 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스스로 방어하는 것을 도울 방법을 계속 찾고 있다고 밝혔다.
미 파병군, 동유럽행
미 파병군, 동유럽행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미군이 나토 동맹국에 병력을 파견했다. 14일(현지시간) 미 육군 제82 공수사단 소속 장병들이 노스캐롤라이나주 포트브래그 기지에서 동유럽행 수송기에 탑승하기 위해 걷고 있다.
포트브래그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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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14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 항구도시 스플리트에 정박한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해리 S. 트루먼호 갑판에 전투기들이 배치돼 있다. AFP 연합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14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 항구도시 스플리트에 정박한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해리 S. 트루먼호 갑판에 전투기들이 배치돼 있다.
AFP 연합뉴스
미 F-35 전투기 발트3국 첫 배치이와 관련, 미국이 F-35 전투기들을 에스토니아와 리투아니아에 24일(현지시간) 배치하고 이들 지역에서 기존 병력 주둔을 연장했다고 리투아니아 국방부가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F-35 전투기는 전에는 발트3국에 배치된 적이 없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리투아니아에는 500명가량의 미국 보병과 아브람스 탱크 등이 배치됐으며 오는 4월 철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당장 언제까지 머무르게 될지 불분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해 동유럽에 나토 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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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사태’ 속 폴란드 공항 착륙하는 미군 수송 헬기
‘우크라 사태’ 속 폴란드 공항 착륙하는 미군 수송 헬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군사 충돌 위기감 속에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인접국인 폴란드 남동부 제슈프-야시온카 공항에 미군 소속 대형 수송 헬기인 CH-47F 치누크가 착륙하고 있다. 미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비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에 지난 2일 자국 병력 1천700명과 장비를 보낸 데 이어 3천 명을 추가로 파견하기로 했다. 2022.2.16 로이터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P 연합뉴스
푸틴, 우크라 침공 선전포고
“우릴 방해하면 즉각 가공할 보복”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4일 러시아 현지시간으로 오전 5시 50분쯤 긴급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위협을 용인할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특별작전을 선언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움직임에 외국이 간섭할 경우 러시아는 즉각 보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를 방해하거나 나아가 우리나라나 국민에 위협을 가하려는 자는 러시아의 대응이 즉각적일 것이며 그 결과는 당신들이 역사에서 한 번도 마주하지 못한 것이 될 것임을 알아야 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어떤 사태 전개에도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또 “러시아에 대한 직접적 공격은 잠재적 침략자들에게 괴멸과 가공할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는데 추호의 의심도 있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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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하는 러시아군 전차
진격하는 러시아군 전차 푸틴 대통령의 긴급연설 직후 우크라이나 남쪽 크림반도의 아르미안스크에 주둔하던 러시아군 전차 등이 이동하고 있다.
아르미안스크 로이터 연합뉴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을 시작한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추구이프의 한 아파트가 폭발로 인해 폐허가 된 채 연기를 뿜고 있다. 추구이프 AFP 연합뉴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을 시작한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추구이프의 한 아파트가 폭발로 인해 폐허가 된 채 연기를 뿜고 있다. 추구이프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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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예프 엑소더스
키예프 엑소더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으로의 군사 작전을 전격 승인한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를 빠져나가는 도로가 도시를 탈출하려는 차량들로 정체돼 있다.
키예프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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