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관스님 사리 수습 15일 경국사서 공개

지관스님 사리 수습 15일 경국사서 공개

입력 2012-01-11 00:00
수정 2012-01-11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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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7일 해인사에서 봉행된 다비식 이후 수습된 전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2일 입적)의 사리가 오는 15일 서울 정릉 경국사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경국사는 지관 스님이 생전에 주석하며 수행 정진한 도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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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 불 들어갑니다”  지난 2일 입적한 한국불교의 대표적 학승 지관 스님의 다비식이 6일 오후 경남 합천의 해인사 연화대에서 거행되고 있다. 다비식은 7일 사리 수습 등의 절차를 거친 뒤 마무리된다. 합천 연합뉴스
“스님 불 들어갑니다”
지난 2일 입적한 한국불교의 대표적 학승 지관 스님의 다비식이 6일 오후 경남 합천의 해인사 연화대에서 거행되고 있다. 다비식은 7일 사리 수습 등의 절차를 거친 뒤 마무리된다.
합천 연합뉴스
●사리 증명절차 진행

10일 조계종 총무원과 불교계에 따르면 해인사 문도회(대표 세민 스님)는 당초 초재가 열린 지난 8일 서울 경국사에서 사리(약 8과)를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사리 수습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2재가 열리는 15일까지 공개를 늦추기로 했다. 세민 스님은 “사리를 여러 과 수습했지만 해인총림 방장인 종정과 산내 어른 스님들의 증명을 받은 후에 공개하는 게 바람직하기 때문”이라고 공개 연기 이유를 밝혔다. 문도회 상좌들은 초재 이후 경국사에 모여 사리 수습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9재 막재는 조계사 봉행 검토

한편 다음 달 19일 해인사에서 예정됐던 49재 막재(7재)는 서울 조계사로 옮겨 봉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9일 총무원을 예방한 해인사 문도회 대표들에게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요청한데 따른 것. 자승 스님은 지관 스님이 생전 설립한 공익기부재단 ‘아름다운 동행’에 자비나눔 기금 3000만원을 전달하기 위해 총무원을 찾은 문도회 대표들에게 “지관 스님 장례는 종단장인 만큼 49재를 조계사에서 봉행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면서 문도회와 해인사가 협의해 알려달라고 주문했다.

문도회 대표들은 “종정 스님과 교구에 양해를 구해 조계사에서 하는 방안을 논의하자.”고 응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관 스님의 49재는 15, 22, 29일과 다음 달 5, 12일 6재까지는 경국사에서 봉행되며 막재만 조계사에서 열릴 전망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2012-01-1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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