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만화 축제인 프랑스 앙굴렘국제만화페스티벌에서 한국 만화가 처음으로 수상했다.
앙꼬(34·본명 최경진) 작가의 ‘나쁜 친구’가 제44회 페스티벌 폐막식에서 새로운 발견상에 선정됐다. 새로운 발견상은 최근 1년 사이 프랑스에서 출판된 작품의 작가 중 프랑스어 출간 작품이 3권 이하인 경우가 대상인 상으로, 주로 젊은 작가에게 주어진다.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에 한국의 사회 문제까지 녹여낸 이 작품은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새로운 발견상 수상작이 됐다.
‘나쁜 친구’는 우리 만화 중에서 처음으로 앙굴렘 경쟁 부문에 초청된 42개 작품에 포함됐으며 그중에서도 최고 작품상인 황금야수상 12개 후보작에 올랐다. 황금야수상 수상은 불발됐으나 새로운 발견상도 유럽에서 높게 평가되는 영예로운 상이다.
앙꼬 작가는 “한국에서 혼자만 이상하게 살고 있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이 자리에 와 있다. 이런 게 바로 만화인 것 같다”고 말했다. 2003년 웹툰 ‘앙꼬의 그림일기’로 데뷔한 앙꼬 작가는 ‘열아홉’, ‘앙꼬의 그림일기 1, 2’, ‘나쁜 친구’, ‘삼십살’ 등을 출간했으며 2012년 ‘나쁜 친구’로 오늘의 우리만화상을 수상했다.
한편 올해 앙굴렘의 황금야수상은 에릭 람베·필립 드 피에르퐁 작가의 ‘전투 후 풍경’에 돌아갔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지난 29일 폐막한 제44회 프랑스 앙굴렘국제만화페스티벌에서 작품 ‘나쁜 친구’로 한국 만화가 중 처음으로 ‘새로운 발견상’을 받은 앙꼬 작가가 수상 무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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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친구’는 우리 만화 중에서 처음으로 앙굴렘 경쟁 부문에 초청된 42개 작품에 포함됐으며 그중에서도 최고 작품상인 황금야수상 12개 후보작에 올랐다. 황금야수상 수상은 불발됐으나 새로운 발견상도 유럽에서 높게 평가되는 영예로운 상이다.
앙꼬 작가는 “한국에서 혼자만 이상하게 살고 있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이 자리에 와 있다. 이런 게 바로 만화인 것 같다”고 말했다. 2003년 웹툰 ‘앙꼬의 그림일기’로 데뷔한 앙꼬 작가는 ‘열아홉’, ‘앙꼬의 그림일기 1, 2’, ‘나쁜 친구’, ‘삼십살’ 등을 출간했으며 2012년 ‘나쁜 친구’로 오늘의 우리만화상을 수상했다.
한편 올해 앙굴렘의 황금야수상은 에릭 람베·필립 드 피에르퐁 작가의 ‘전투 후 풍경’에 돌아갔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17-01-31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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