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고용전략회의… “지방기관 지역출신 우선 배려”
이명박 대통령은 14일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것과 함께 근무시간을 조정해서 기존 업체에 더 많은 사람이 일할 수 있게 하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명박(둘째줄 가운데) 대통령이 14일 경기 부천대학에서 학생들과 손을 잡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 대학 밀레니엄관 대회의실에서 국민경제대책회의 겸 국가고용전략회의를 주재한 뒤 학생들과 취업·리더십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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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근무시간이 가장 길다는 것을 자랑할 때가 아니다.”라면서 “일자리가 부족해 쉬는 사람이 많은데 한 사람이 근무시간을 길게 하는 게 맞는지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일자리는 부족하고 기능직 일자리는 사람이 부족하다.”면서 “매칭(matching)을 시키는 것이 잘 안 되는 것이 문제이며, 대학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또 “지방에 있는 원전처럼 그 지역에 있는 기관의 경우 지방대학 출신들을 우선적으로 배려해야 한다.”면서 “또 고급 인력도 중요하지만 고급 기능인력도 중요한 만큼 종합적인 정부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요즘 중소기업들이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기 때문에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고 있다.”면서 “중소기업도 일할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는 곳이라는 인식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2010-10-1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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