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보 요원이 한국에서 불법 스파이 활동을 하다가 국가정보원에 적발돼 지난 5월 추방된 것으로 6일 알려졌다.
국회 정보위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일본 정보 당국의 정보 요원이 탈북자 등을 접촉, 대북 관련 첩보 및 군사 관련 정보 등을 수집하다가 지난 5월 국정원에 적발됐다.
이 관계자는 국정원이 요원을 상대로 사실상 추방 조치를 내렸다고 전했다. 정보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국가정보원 측으로부터 이 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보고를 받고 대책을 논의했다.
하지만 국정원은 곧바로 “스파이 활동을 한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해 혼선이 빚어졌다. 국정원은 “일본 정보 요원이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해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탈북자를 조사한 적은 있지만, 스파이 활동은 아니다”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월 추방설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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