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13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 대표는 회견에서 제2창당 수준의 정치혁신을 통한 지방선거 승리 의지를 강조하면서도 안철수 신당과의 경쟁이 새누리당의 ‘어부지리’ 승리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명했다.
다음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안철수 의원과의 관계 설정은.
▲ 지난 전당대회에서 야권의 재구성이 필요하게 된다면 민주당이 나서서 주도하겠다고 당원들에게 약속했다. 지금은 정치혁신을 가지고 경쟁할 때다. 기초지방선거에서의 정당공천 폐지나 대선개입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 도입과 같은 부분에 대해서는 경쟁적 동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양측의 경쟁이 결과적으로 새누리당에게 어부지리를 주는 것에 대해서는 아마 다른 분들도 그것을 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방선거 승리는 우리가 얼마나 변하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드리냐에 달려있다.
-- 작년 천막노숙 등으로 강한 대여투쟁을 선도했는데 올해는 대여관계에 변화를 줄 것인가.
▲ 민주당이 강경하냐, 강경하지 않으냐는 노선을 미리 정하고 거기에 맞춰가는 정치를 하는 게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이나 새누리당의 태도와 입장이 민주당 노선의 강도를 정하는 것이라고 보시면 마땅하다. 우리가 간절히 원하는 것이 상생의 정치인데, 상생의 정치라는 것은 손바닥이 맞부딪혀야 소리가 나듯, 우리만의 의지로 되는 것은 아니다.
-- 개헌에 대한 입장은.
▲ 개헌은 지난 대선에서 여야 대선 후보들의 공약이었다. 또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는 많은 정치인과 국민이 지적하는 것이기도 하다. 개헌 논의를 마땅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결국은 국민 여론의 향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북한인권민생법안에 북한 인권에 대한 전향적 입장이 담기나.
▲ 우리 당 여러 의원이 내놓은 관련법을 당 차원에서 당의 단일안으로 법제화하겠다. 그걸 가지고 새누리당과 의논할 수 있다.
-- 5·24 조치 해제에 대한 입장은
▲ 5·24 조치는 완화되거나 철회되는 게 맞다 그것이 현실적으로 남북관계 경색 해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격동하는 동북아 정세와 미국, 일본, 중국의 긴장관계 속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우선 과제는 한반도 긴장완화다. 이게 전제되지 않으면 동북아 정세를 푸는 데에도 분명한 한계가 있다.
-- 민주당이 출범도 안 한 안철수 신당보다 지지율이 낮은데 진단과 해법은.
▲ 저는 지지율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거기엔 국민의 뜻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지지율이 침체되고 정체되는 것은 우리가 깨뜨려야 할 벽이다. 그래서 우리가 변화하려고 하는 것이고, 우리가 그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감당할 때 지지율에도 변화가 있을 수 있다.
-- 특검에 강한 의지를 보였지만 관철되지 않은 이유와 앞으로의 계획은.
▲ 특검은 반드시 관철해낼 것이다. 특검을 받고 안 받고는 민주당이 결정하는 게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과 집권당이 결정하는 게 아닌가. 그런데 민주당이 특검을 실현하지 못하는 데 대한 모든 책임을 뒤집어 쓰는 상황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민주당은 특검을 포기하지 않고, 불관용의 원칙으로 이 문제를 관철할 것이다.
연합뉴스
김 대표는 회견에서 제2창당 수준의 정치혁신을 통한 지방선거 승리 의지를 강조하면서도 안철수 신당과의 경쟁이 새누리당의 ‘어부지리’ 승리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명했다.
다음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안철수 의원과의 관계 설정은.
▲ 지난 전당대회에서 야권의 재구성이 필요하게 된다면 민주당이 나서서 주도하겠다고 당원들에게 약속했다. 지금은 정치혁신을 가지고 경쟁할 때다. 기초지방선거에서의 정당공천 폐지나 대선개입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 도입과 같은 부분에 대해서는 경쟁적 동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양측의 경쟁이 결과적으로 새누리당에게 어부지리를 주는 것에 대해서는 아마 다른 분들도 그것을 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방선거 승리는 우리가 얼마나 변하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드리냐에 달려있다.
-- 작년 천막노숙 등으로 강한 대여투쟁을 선도했는데 올해는 대여관계에 변화를 줄 것인가.
▲ 민주당이 강경하냐, 강경하지 않으냐는 노선을 미리 정하고 거기에 맞춰가는 정치를 하는 게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이나 새누리당의 태도와 입장이 민주당 노선의 강도를 정하는 것이라고 보시면 마땅하다. 우리가 간절히 원하는 것이 상생의 정치인데, 상생의 정치라는 것은 손바닥이 맞부딪혀야 소리가 나듯, 우리만의 의지로 되는 것은 아니다.
-- 개헌에 대한 입장은.
▲ 개헌은 지난 대선에서 여야 대선 후보들의 공약이었다. 또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는 많은 정치인과 국민이 지적하는 것이기도 하다. 개헌 논의를 마땅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결국은 국민 여론의 향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북한인권민생법안에 북한 인권에 대한 전향적 입장이 담기나.
▲ 우리 당 여러 의원이 내놓은 관련법을 당 차원에서 당의 단일안으로 법제화하겠다. 그걸 가지고 새누리당과 의논할 수 있다.
-- 5·24 조치 해제에 대한 입장은
▲ 5·24 조치는 완화되거나 철회되는 게 맞다 그것이 현실적으로 남북관계 경색 해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격동하는 동북아 정세와 미국, 일본, 중국의 긴장관계 속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우선 과제는 한반도 긴장완화다. 이게 전제되지 않으면 동북아 정세를 푸는 데에도 분명한 한계가 있다.
-- 민주당이 출범도 안 한 안철수 신당보다 지지율이 낮은데 진단과 해법은.
▲ 저는 지지율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거기엔 국민의 뜻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지지율이 침체되고 정체되는 것은 우리가 깨뜨려야 할 벽이다. 그래서 우리가 변화하려고 하는 것이고, 우리가 그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감당할 때 지지율에도 변화가 있을 수 있다.
-- 특검에 강한 의지를 보였지만 관철되지 않은 이유와 앞으로의 계획은.
▲ 특검은 반드시 관철해낼 것이다. 특검을 받고 안 받고는 민주당이 결정하는 게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과 집권당이 결정하는 게 아닌가. 그런데 민주당이 특검을 실현하지 못하는 데 대한 모든 책임을 뒤집어 쓰는 상황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민주당은 특검을 포기하지 않고, 불관용의 원칙으로 이 문제를 관철할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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