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혁신위 ‘인사검증’ 제안…지도부 수용여부 주목>

<與혁신위 ‘인사검증’ 제안…지도부 수용여부 주목>

입력 2014-08-16 00:00
수정 2014-08-1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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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혁신안 최종보고서…김무성 대표에 보고 예정

여당의 혁신기구인 ‘새누리당을 바꾸는 혁신위원회’(약칭 새바위)는 16일 당내 인사검증위 설치를 골자로 하는 혁신안을 담은 보고서 성안을 끝으로 사실상 1차 임무를 종료한다.

이준석 혁신위원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오후에 회의를 갖고 최종 보고서 작성을 마무리한 뒤 조만간 김무성 대표에게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당내에 공직후보자 등을 스크린하기 위한 상설 인사검증위 설치와 소속 의원들이 평상시 또는 각종 의혹 발생시 ‘셀프 검증’을 온라인으로 올리는 ‘레드 리포트’ 도입 등을 골자로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관심은 당대표 선출과정에서 ‘보수 혁신’을 내걸고 핵심 과제로 상향식 공천을 강조해온 김무성 대표가 어느 정도 수용할지 여부다.

혁신위는 보고서 초안을 토대로 최근 2주간 당 소속 의원들을 만나 설명과 설득작업을 했지만 부정적 의견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혁신안이 그냥 ‘지나가는 보고서’에 그칠 경우, 7·30 재·보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이 이준석 전 비대위원을 영업해 출범시켰던 혁신위가 ‘선거용 반짝 기구’라는 비판에 직면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위원장은 “김무성 대표가 절대 전략공천은 없다는 원칙을 세웠는데 실현 과정에서 인사검증이 중요한 테마가 될 것”이라면서 “김 대표가 혁신안을 어느 정도 반영할지에 대해 사람들이 지켜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새누리당이 앞으로 혁신 어젠다를 외면하면 2016년 총선에서 상당히 위험할 수 있다”면서 역풍을 우려했다.

혁신위는 김무성 대표가 이미 발족의지를 밝힌 새로운 상설 혁신기구에 통합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군현 사무총장은 최근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혁신위 운명과 관련, “방향을 정한 것은 없다”고 밝히고, 혁신위가 마련한 인사검증 수용 여부에 대해서도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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