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도 마음으로 유가족 끌어안아 줬으면…”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은 추석 당일인 8일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을 만난 자리에서 세월호 특별법을 제정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박 위원장은 이날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주최로 서울 광화문광장에 있는 세월호 단식 농성장에서 열린 ‘세월호 가족과 함께 하는 국민 한가위상’ 행사에서 “특별법을 제정하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을 만난 자리에서 “즐거워야 할 명절, 한가위이지만 마음이 무겁다”며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겠다는 약속,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약속도 지키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유가족의 슬픔이 멈추는 날까지 그분들과 함께 하겠다”며 “대통령께서도 유가족을 마음으로, 가슴으로 끌어안아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두 시간여 동안 농성장에 머무르며 세월호 사고 희생자 고 김유민 양의 아버지인 김영오 씨 등과 대화를 나누고 유가족의 편지 낭독 등 이어지는 행사를 지켜봤다.
박 위원장은 행사에 앞서 유족이 원하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18일째 광화문 단식농성장에서 단식 농성 중인 정청래 의원을 격려방문하고 20여 분간 환담하기도 했다.
’세월호 가족과 함께 하는 국민 한가위상’ 행사에는 박 위원장 외에도 조정식 사무총장, 박범계 유은혜 원내대변인 등 10여 명의 새정치연합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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