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野혁신안, 비노제거용…安, 머무르기 어려울것”

천정배 “野혁신안, 비노제거용…安, 머무르기 어려울것”

입력 2015-09-24 09:13
수정 2015-09-2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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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동연, 조경태에 “千과 함께하자”…조경태 “얘기오면 들어보겠다”

신당 창당을 선언한 무소속 천정배 의원은 24일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가 전날 발표한 혁신안과 관련, “비노(비노무현) 수장들을 제거하면서 활용가치가 떨어진 전직대표들을 끼워서 희생양을 삼으려는 것으로 의심이 든다”고 비판했다.

천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에 나와 전날 혁신위가 문 재인 대표 등 전·현직 대표들에게 살신성인을 요구한 것에 대해 “문 대표에게 부산에 출마하는 것이 희생인지 잘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철수 전 대표를 향해서도 “당의 변화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데, 그런 주장이 관철되지 않았을 때 어떻게 할 것인가”라며 “안 전 대표도 당내에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그대로 머무르기는 어렵지 않겠나”라고 했다.

인재영입과 관련해서는 여권인사들도 다수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새누리당은 수구세력이 주도하는 정당이지만, 그 당 출신 중에는 새정치연합 의원 못지 않게 개혁적 자세를 가진 분들도 꽤 있다”며 “여러분들을 (접촉)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박주선 의원 등 다른 신당세력과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같은 목표와 가치를 공유한다면 뭉치는 것이 당연하다. 총선까지 좋은의미나 나쁜의미에서 이합집산이 있지 않겠나”라고 했다.

한편 천 의원의 신당 창당을 돕고 있는 염동연 전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새정치연합 조경태 의원을 향해 “천정배 조경태 염동연은 ‘원조 친노’(친노무현)”라며 “구차하게 당에 있지 말고 빨리 나와서 천 의원과 함께 하자”고 제안했다.

조 의원은 전날 당 혁신위원회가 자신을 ‘분열과 갈등을 조장한 해당행위자’라고 비판하고 윤리위원회도 징계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정리하자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더이상 징계 운운하며 뜸들이지 말고 나를 제명하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염 전 의원은 “문 대표가 조 의원에게 매질을 하려면 혁신위라는 홍위병을 동원하지 말고 직접 해야 한다”며 “추석 이후 조 의원을 만나 함께 하는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금은 당내 반민주적 행태를 극복하는 데 앞장서는 것이 우선이고 현재까지는 탈당할 생각이 없다”면서도 “정치는 살아있는 생물이니까 얘기가 들어오면 들어보겠다”고 말했다.

천 의원실은 별도 입장자료를 내고 “현재 천 의원은 개혁적 전국신당의 중심이 될 새로운 인물들과 접촉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조 의원 영입을 논의한 적도, 영입 방침을 정한 적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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