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썰전’애서 김기춘 전 실증 위증 잡아낸 뒷이야기 공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현장청문회가 26일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열렸다. 박영선 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2016. 12. 26 국회사진기자단
박 의원은 지난 26일 밤 방영된 JTBC 프로그램 ‘썰전’에서 “(네티즌) SO라는 분이 2007년 한나라당 경선 관련 영상을 보내주셨다”며 “제보 비디오를 보자 김 전 실장이 거기 있었다는 게 딱 생각났다”고 말했다.
당시 청문회에서 김 전 실장은 최순실씨를 모른다고 잡아떼다 박 의원이 비디오를 보여주자 뒤늦게 “최씨 이름을 못 들었다고 할 수는 없다”며 말을 바꿨다.
김 전 실장은 지난 21일 문화계 ‘블랙리스트’ 파문에 따른 직권남용과 위증 혐의 등으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의해 구속됐다.
박 의원은 또 “구치소에서의 최순실씨의 태도를 보고 ’이 사람이 수감된 게 맞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구치소장이 (최순실에) 쩔쩔 매더라”고 말했다.
이어 “ (최씨가) 자기가 필요할 때만 고개를 들고 답하고 아닐 땐 고개를 들지도 않더라. 그러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12월 26일 열린 구치소 청문회장에서 비공개로 최씨를 심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