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출신의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여성비하 표현으로 비판을 받는 탁현민(43) 청와대 행정관에 대해 “민주당 여성의원들이 청와대에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백혜련 대변인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 나와 탁현민 행정관이 과거 또 다른 저서에서 “임신한 선생님도 섹시하다”등의 발언이 새롭게 드러난 것에 대해 “당의 공식적인 입장은 없다. (하지만) 탁 행정관의 발언 내용이 도를 지나친 것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여성 의원들 같은 경우는 어제 의견을 많이 나눴다. 부적절한 행동이고 그것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은 청와대에 전달한 상태”라고 전했다.

앞서 탁현민 행정관은 자신의 저서 ‘남자마음설명서’로 논란에 오른 데 이어, 최근 또 다른 책 ‘말할수록 자유로워지다’에서도 “이상하게도 학창 시절에 임신한 여선생님들이 많았어. 심지어는 임신한 선생님들도 섹시했다고!…임신을 하려면 섹스를 해야 하잖아. 그러니까 거기서부터 일단 연상이 되는 거야. ‘나한테 수학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섹스를 한다’ 그런 야릇한 연상 작용인 거지” 등의 생각을 밝힌 것이 알려져 입길에 오르고 있다. 이에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등 야4당은 21일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의 경질을 촉구했으나, 여당인 민주당은 아무런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아왔다.

백혜련 대변인은 “지금 (책)내용이 보니까 상당히 심각한 수준으로 볼 수밖에 없는 것 같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탁현민 행정관의 결단이 필요하지 않나 그렇게 본다”며 탁현민 행정관의 스스로 거취를 결단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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