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북미정상 성명 따라 송환한 유해 중 37명 확인
마이크 펜스(왼쪽) 미국 부통령과 필립 데이비드슨(가운데) 인도·태평양사령부 사령관, 존 크레이츠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DPAA) 부처장이 1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주 오아후섬 진주만 히캄 공군기지에서 북한이 송환한 한국전쟁 미군 전사자 유해 55구를 향해 경례를 하고 있다. 2018.8.2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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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DPAA)은 25일(현지시간) 유해 감식 작업을 통해 한국전쟁 중 실종된 미군 데이비드 시웰 병장과 제롬 험멜 상병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DPAA의 유해 감식을 통해 신원이 확인된 한국전 참전 미군 실종자 유해는 이달 들어 모두 21구로 늘어났다. 올해 전체로는 62구로, 2016년의 60구를 넘어선 역대 최다라고 VOA는 소개했다.
올해 미군 유해 신원 확인에서 괄목할 성과가 난 것은 지난해 6월 북미정상회담 합의 이행에 따른 것으로 북한이 작년 8월 상자 55개 분량의 미군 추정 유해를 미측에 송환했고, 그에 대한 신원 확인 작업이 현재 진행중이다.
DPAA는 작년 8월 북한으로부터 송환받은 상자 55개 분량의 유해에서 여태까지 총 37명의 미군 신원을 확인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상자 55개에 총 250여명의 유해가 담겨 있었으며, 이 중 170여명은 미군, 80여명은 한국군으로 각각 추정된다고 미측이 밝힌 바 있다.
DPAA의 제니 진(한국명 진주현) 박사는 한국 국방부의 유해발굴감식단(MAKRI)이 오는 11월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80여구의 유해 신원 확인을 위해 하와이 소재 DPAA 감식소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RFA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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