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박근혜 지지 선언..”평당원으로 뛰겠다”

이회창, 박근혜 지지 선언..”평당원으로 뛰겠다”

입력 2012-11-24 00:00
수정 2012-11-2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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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이회창 전 총재는 24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면서 새누리당에 입당했다.

이 전 총재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박 후보와 만난 자리에서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유지하느냐 마느냐의 그런 선거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제가 제3자로 있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으로 박 후보를 지지,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전 총재는 곧바로 입당원서를 작성해 박 후보에게 건넸다.

지난 1997년 신한국당에 이어 2002년 한나라당 대선후보로 나섰다가 좌절했던 그는 지난 2007년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연을 끊었다 5년 만에 복당한 셈이다.

이 전 총재는 박 후보와 잠시 비공개 환담을 나눈 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 정통성을 지키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다시 좌파정권이 출현하는 것만은 막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지지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또 “제가 이루지 못한 그 꿈을 박 후보를 대통령에 당선시킴으로써 이루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부터 저는 평당원으로 들어가 국민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당의 계획과 일정에 따라 움직이고 필요하면 지원유세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 후보에 대해 “공정한 사회, 따뜻한 정의실현이라는 가치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강단을 가진 후보는 박 후보밖에 없고, 21세기에 걸맞은 국가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생각한다”고 햇다.

이 전 총재는 또 “국가비전은 우리가 강대국이 돼 한반도 통일과 국민대통합을 이뤄내는 일”이라며 “국가비전을 추진하려면 강대국을 향한 강한 집념으로 국민을 결집시킬 수 있는 강단 있는 지도자가 필요한데 박 후보만이 집념과 강단을 가진 후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입당 과정에 대해 “지난 21일 박 후보께서 저희 집으로 찾아와 매우 정중하게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며 “저는 그전부터 이번 선거는 흑 아니면 백의 선거여서 마땅히 도와야 한다고 생각했고, 흔쾌히 대답을 했다”고 전했다.

이 전 총재는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 “두 분의 단일화는 과거의 정몽준-노무현 두 분의 단일화와 모양을 달리해 한 분이 양보했는데 예상 밖의 비정상적인 일이 벌어졌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큰 파장은 없을 것이고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라 생각한다”며 “물론 새누리당이 안심하고 안주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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