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이 와중에 ‘걸그룹’에 야한 옷 입혀…

北김정은, 이 와중에 ‘걸그룹’에 야한 옷 입혀…

입력 2013-04-13 00:00
수정 2013-04-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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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걸그룹’ 모란봉악단, 군부대서 첫 위문공연

‘북한판 걸그룹’인 모란봉악단이 지난 11일 인민군 제630대 연합부대를 방문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추대 1주년을 경축하는 공연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김 제1위원장이 제630대 연합부대 장병을 격려하려고 모란봉악단을 보냈으며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을 통해 부대에 선물도 전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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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TV가 지난 9일 기록영화를 통해 내보낸 신생 모란봉악단의 공연모습.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참석한 이번 공연에서는 몸매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하얀 드레스와 미니원피스, 10㎝는 훌쩍 넘을 듯한 킬힐(kill heel), 레이저 조명 등 파격적인 장면이 담겨있다. 연합뉴스
조선중앙TV가 지난 9일 기록영화를 통해 내보낸 신생 모란봉악단의 공연모습.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참석한 이번 공연에서는 몸매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하얀 드레스와 미니원피스, 10㎝는 훌쩍 넘을 듯한 킬힐(kill heel), 레이저 조명 등 파격적인 장면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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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0대 연합부대는 평안남도에 위치한 11군단 산하의 특수부대로 추정된다. 김 제1위원장은 지난달 22일 이 부대를 방문해 “싸움이 터지면 군사대상물과 괴뢰 반동통치기관을 불이 번쩍 나게 타격·소멸해야 한다”고 말했다.

모란봉악단은 부대 내 군인회관에서 열린 공연에서 경음악 ‘우리를 보라’, ‘진군 또 진군’, ‘단숨에’, 여성독창과 방창 ‘전사의 노래’, 여성3중창 ‘복받은 인민의 노래’ 등을 연주했다.

모란봉악단은 지난해 8월 동부전선을 시찰하던 김 제1위원장과 장병이 관람한 ‘8·25 경축공연’을 한 적 있지만, 별도로 군부대를 방문해 공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공연의 ‘소개자’도 “인민군 부대들에 대한 모란봉악단의 첫 화선(火線·전투 현장을 지칭하는 표현)공연을 이곳에서 진행하도록 하여주신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동지(김정은)”라고 말했다고 중앙통신이 설명했다.

젊은 여성 10명 정도로 구성된 모란봉악단은 하이힐에 미니스커트 차림으로 공연에 나와 한국의 ‘걸그룹’을 연상케 하고 있으며 작년 7월 시범공연에서는 미국 영화 록키의 주제곡과 팝송 ‘마이웨이’(My way)를 연주하는 등 개방적 모습을 보여왔다.

모란봉악단의 이번 군부대 방문에는 박봉주 내각 총리, 최 총정치국장,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김경희 당비서, 김격식 인민무력부장, 김양건 당비서, 황병서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 손철주 총정치국 부국장, 렴철성, 전창복, 김장수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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