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천안함 실종자와 유류품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금양 98호마저 사고를 당한 가운데 지난해 해양사고가 전년에 비해 50.6%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이후 줄곧 감소세를 보이던 해양사고가 지난해 반등한 것이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중앙해양안전심판원에 접수된 해양사고(국적선 기준)는 723건이었다. 2008년 480건보다 243건(50.6%)이 늘어났다.
사고 선박은 915척으로 2008년보다 43.9%(279척) 늘었다. 2008년보다 주요 항만에 출입·항을 기록한 배는 5.5%, 어선 조업척수는 3.6% 감소했다.
하지만 기상특보가 2008년 552회에서 2009년에는 708회로 28.3% 증가하는 등 운항 여건이 악화된 탓으로 풀이된다.
중앙해양안전심판원 관계자는 “어선은 기관이나 키에 조그만 손실이라도 생기면 사고로 연결되기 쉽다.”면서 “일반 상선은 기상특보에 영향을 덜 받는데 어선은 기상상황에 민감한 것도 지난해 어선사고가 늘어난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非) 어선 사고는 소폭 줄었지만 어선 사고가 눈에 띄게 늘었다.
유조선, 여객선 등의 비어선 사고는 2008년보다 5.5%(11척) 감소했다.
하지만 어선 사고는 66.7%(290척)가 늘어나 725척이 당했다. 지난해 인명피해는 243명으로 평년과 비슷했다. 다만 인명피해 중 사망·실종은 총 107명으로 2008년(113명)보다 조금 줄었다.
사고 원인으로는 운항 과실에 의한 사고가 전체의 56%를 차지했다. 특히 인적·물적 피해가 큰 충돌·전복·침몰·좌초 등의 사고에서는 경계 소홀 등 운항과실이 사고원인의 90%를 차지했다. 기관 사고의 경우에도 90% 정도가 기관의 정비 불량 탓이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중앙해양안전심판원에 접수된 해양사고(국적선 기준)는 723건이었다. 2008년 480건보다 243건(50.6%)이 늘어났다.
사고 선박은 915척으로 2008년보다 43.9%(279척) 늘었다. 2008년보다 주요 항만에 출입·항을 기록한 배는 5.5%, 어선 조업척수는 3.6% 감소했다.
하지만 기상특보가 2008년 552회에서 2009년에는 708회로 28.3% 증가하는 등 운항 여건이 악화된 탓으로 풀이된다.
중앙해양안전심판원 관계자는 “어선은 기관이나 키에 조그만 손실이라도 생기면 사고로 연결되기 쉽다.”면서 “일반 상선은 기상특보에 영향을 덜 받는데 어선은 기상상황에 민감한 것도 지난해 어선사고가 늘어난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非) 어선 사고는 소폭 줄었지만 어선 사고가 눈에 띄게 늘었다.
유조선, 여객선 등의 비어선 사고는 2008년보다 5.5%(11척) 감소했다.
하지만 어선 사고는 66.7%(290척)가 늘어나 725척이 당했다. 지난해 인명피해는 243명으로 평년과 비슷했다. 다만 인명피해 중 사망·실종은 총 107명으로 2008년(113명)보다 조금 줄었다.
사고 원인으로는 운항 과실에 의한 사고가 전체의 56%를 차지했다. 특히 인적·물적 피해가 큰 충돌·전복·침몰·좌초 등의 사고에서는 경계 소홀 등 운항과실이 사고원인의 90%를 차지했다. 기관 사고의 경우에도 90% 정도가 기관의 정비 불량 탓이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2010-04-0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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