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발생한 현직 경찰관 피살사건을 수사 중인 경남지방경찰청은 신고보상금 1천만원을 내걸고 범인검거에 나섰다.

　경남경찰청은 이철성 차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범인검거에 결정적 제보를 한 시민에게 최고 1천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창원중부경찰서 방범순찰대 소속 조모(37) 경장은 3일 오후 9시5분께 부인이 운영하는 미용실에서 금품을 요구하며 흉기로 부인을 위협하던 강도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복부 등 4~5곳을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3시간여만에 숨졌다.

　경찰은 범인이 조 경장과 격투과정에서 쓰고 있던 검은색 뿔테 안경과 청색 빵모자를 두고 달아남에 따라 DNA분석을 의뢰하는 한편 범인이 남긴 족적을 통해 신고 있던 신발의 브랜드를 파악했다.

　인근 어린이집에 설치된 CCTV에는 범인이 범행 뒤 달아나는 모습이 잡혔으나 신원을 확인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 진술과 CCTV 촬영화면을 토대로 범인이 키가 175㎝,보통체격의 30대 후반~40대 초반의 남성으로 추정됐다.

　조 경장의 장례는 7일 창원중부경찰서에서 경남지방경찰청장(葬)으로 치러진다.

　경찰은 행정안전부와 협의해 조 경장에 대한 순직처리 여부를 검토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