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남편, 새누리·조선일보 등 고소

이정희 남편, 새누리·조선일보 등 고소

입력 2012-03-30 00:00
수정 2012-03-3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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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와 남편 심재환 법무법인 정평 변호사가 최근 자신들의 배후에 경기동부연합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언론사와 새누리당을 상대적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임을 밝혔다.

심 변호사는 30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오늘 중으로 (새누리당 이상인 대변인과 조선일보 등을 상대로)고소장을 내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심 변호사는 “조선일보, 뉴데일리 등 언론기관과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 등이 나를 종북좌파조직인 경기동부연합의 조직원이자 브레인으로 지목하고 이 대표에게 선동교육을 시켰다는 등의 허위사실도 공표했다”며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죄나 형법상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고소할 것”이라고 고소장 내용을 소개했다.

’경기동부연합 소속이냐’는 질문에는 “어떤 사건에 연루된 그분들(경기동부연합)을 위해 변론을 한 적은 있다”면서도 “내가 그 조직에 소속돼 활동한 바는 전혀 없다”고 답했다.

’이정희 대표가 경기동부연합의 기획상품’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통합진보당이 공당이라는 점을 무시한 100% 소설”이라며 “의견과 활동을 결정하는 공식적 구조를 무시한 채 어떤 음모적 조직이 공당을 좌지우지 하는 것처럼 주장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조선일보 등은 지난 24일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의 발언을 인용해 심 변호사를 ‘경기동부연합의 브레인이자 이데올로그(이론 제공자)’로 지목하고 이 대표를 ‘경기 동부의 기획상품’으로 평가했다.

새누리당도 지난 26일 “김일성 신년사를 듣고 눈물을 흘리고, 김일성 초상화 앞에서 묵념 후 회의를 시작하고, 국회 본회의장에서 최루탄을 터트린 분들이 대한민국 국회에 대거 입성해 원내교섭단체를 이루는, 그날의 모습이 어떻게 될지 국민 모두와 함께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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