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들마을·갈은권역… 지역 살린 마을들

개미들마을·갈은권역… 지역 살린 마을들

입력 2012-12-20 00:00
수정 2012-12-20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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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선정 ‘색깔있는 마을’ 5곳

‘개미들마을, 갈은권역, 가루매마을….’ 이름도 생소하지만 효과적으로 지역 사회를 되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마을들이다. 올해 대한민국 농어촌 마을 대상에 선정된 이유다.

20일 열리는 ‘2012 대한민국 농어촌 마을 대상’ 시상식에서 ‘색깔있는 마을’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을 예정인 충북 괴산 갈은권역의 ‘산막이 옛길’ 모습(왼쪽)과 강원 정선의 개미들마을.  농식품부 제공
20일 열리는 ‘2012 대한민국 농어촌 마을 대상’ 시상식에서 ‘색깔있는 마을’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을 예정인 충북 괴산 갈은권역의 ‘산막이 옛길’ 모습(왼쪽)과 강원 정선의 개미들마을.

농식품부 제공


●농산물 연계한 사계절 행사 발굴

농림수산식품부는 19일 경기 과천 경마공원대로 한국마사회 컨벤션홀에서 ‘2012 대한민국 농어촌 마을대상’ 시상식을 20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기존 자원을 활용해 농어촌의 활기를 살린 ‘색깔있는 마을’ 부문에서는 강원 정선 개미들마을과 경남 창원 감미로운마을, 경기 양평 가루매마을, 충남 아산 외암마을, 충북 괴산 갈은권역 등이 각각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개미들마을은 정부·지자체 지원을 최소화하고, 농산물 생산 등을 연계한 4계절 마을 행사를 발굴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조선 광해군 시절 유학자였던 신일민이 이곳 나무 그늘에 개미들이 몰려든 모습을 보고 ‘개미들판’이라고 부르면서 개미들마을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사라진 오솔길 관광상품으로

갈은권역은 1975년 괴산댐 건설로 사라진 옛 오솔길을 ‘산막이 옛길’로 복원,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는 점이 주목받았다. 인근에 있는 갈은계곡에서 이름을 따왔다. 감미로운마을은 지역 특산품인 감을 활용해 생산과 가공, 관광을 연계 발전시키고 있다.

마을 발전에 기여한 ‘핵심 리더’ 부문에서는 충남 내현권역 전병환 대표가 대통령 표창, 제주 가시리권역 안봉수 대표가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다.

대통령 표창 재능기부자 부문은 농어촌 노후주택 고치기에 참여해 건축 재능을 기부한 윤충열 원광대 건축학과 교수와 1995년부터 무료 순회진료를 한 서울아산병원이 선정됐다. 지자체 부문에서는 강원 평창군, 전북 완주군, 전남 장성군이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2012-12-2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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