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물신약 백지화 궐기대회 “한약을 양약으로 둔갑” 비난
대한한의사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17일 오후 1시 서울역 광장에서 한의사와 한의대생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천연물신약 백지화 규탄 대회’를 개최했다.뿔난 한의계
대한한의사 비상대책위원회가 17일 오후 1시 서울역 광장에서 개최한 ‘천연물신약 백지화 규탄 대회’에서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한의사와 한의대생 등 1만여명이 참석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천연물신약은 한약 성분을 이용해 캡슐이나 알약 형태로 만든 신약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청의 고시에 따라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돼 양의사만 처방할 수 있다. 한의사들은 보건복지부와 식약청의 천연물신약 정책이 한약을 양약으로 둔갑시켜 제약사들에게 막대한 이익을 주게 한다며 비판해 왔다.
비대위는 이날 집회에서 정부가 천연물신약 정책을 전면 백지화할 것을 주장하는 한편 ▲한약 제제의 품목 확대 및 수가 인상 ▲최신 의료기기(초음파 및 엑스레이 등 진단기기) 사용 제한 등의 불합리한 정책 개선 ▲한약조제시험약사 및 치료용 첩약 건강보험 시범 사업의 전면 수정 등을 요구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2013-01-1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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