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대표적인 명물시장 가운데 하나인 부평깡통시장 상인들이 지난 28일부터 개장한 롯데마트 광복점을 폐쇄하라며 1인 릴레이 시위에 나섰다.
29일 부산시 중구 롯데마트 광복점 앞.
추석 대목을 앞두고 지난 28일 개장해 많은 시민이 드나드는 롯데마트 광복점 입구 한쪽에는 ‘마트 물러가라’는 글귀가 쓰인 피켓을 목에건 김종열 부평깡통시장 상인 회장이 혼자 시위를 벌이고 있었다.
김 회장은 “깡통시장 점포 1천500곳 중 480여 점포가 농수산물을 취급하는 영세상인의 가게인데, 마트 개점으로 생계에 위협을 받게 될 처지에 놓였다”면서 “개점 첫날인 28일 어제 하루 동안 상인들의 수익이 40%가 떨어지는 등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걱정을 감추지 못했다.
롯데마트 폐점을 원하는 것은 이들뿐만이 아니다.
광복점에서 큰길 건너편에 있는 건어물시장 상인들도 롯데마트 개점 전부터 줄곧 반대의 목소리를 내왔다.
이성진 건어물시장 상인 회장은 “롯데 측과 여러 차례 이야기를 했지만, 상생의 의지가 없다는 사실만 확인했다”면서 “부평시장과 연대 투쟁을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들 상인은 지난 28일부터 무기한 1인 릴레이 시위에 들어갔다.
대규모 집회도 계획해 봤지만, 추석 대목 장사에 바쁜 다른 시장 상인들에게까지 피해를 줄 수 없어 당분간 1인 시위로 목소리를 내겠다는 것이 김 회장의 생각이다.
이에 대해 롯데마트의 한 관계자는 “중구 내 전통시장 17곳 중 15곳과는 이미 상생을 위한 협의를 마쳤다”면서 “남은 두 곳의 시장에만 많은 양보를 하는 건 다른 시장과의 형평성에 어긋나 협상에 어려움이 있지만 다양한 상생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롯데 측은 2011년 1월 롯데마트 광복점에 대해 ‘대규모점포 등록’을 관할구인 중구청으로부터 받았다.
당시는 ‘유통법’과 ‘상생법’ 개정에 따른 후속 조치인 조례가 제정되기 전이어서, 현재 롯데마트가 두 시장과 상생협약을 체결하려고 하는 것은 법에 강제된 것이 아닌 자율적인 사항이다.
연합뉴스
29일 부산시 중구 롯데마트 광복점 앞.
부평깡통시장 김종열 상인회장이 29일 부산 중구 롯데마트 광복점 앞에서 마트 개점에 반대하는 플래카드를 들고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김 회장은 “깡통시장 점포 1천500곳 중 480여 점포가 농수산물을 취급하는 영세상인의 가게인데, 마트 개점으로 생계에 위협을 받게 될 처지에 놓였다”면서 “개점 첫날인 28일 어제 하루 동안 상인들의 수익이 40%가 떨어지는 등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걱정을 감추지 못했다.
롯데마트 폐점을 원하는 것은 이들뿐만이 아니다.
광복점에서 큰길 건너편에 있는 건어물시장 상인들도 롯데마트 개점 전부터 줄곧 반대의 목소리를 내왔다.
이성진 건어물시장 상인 회장은 “롯데 측과 여러 차례 이야기를 했지만, 상생의 의지가 없다는 사실만 확인했다”면서 “부평시장과 연대 투쟁을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들 상인은 지난 28일부터 무기한 1인 릴레이 시위에 들어갔다.
대규모 집회도 계획해 봤지만, 추석 대목 장사에 바쁜 다른 시장 상인들에게까지 피해를 줄 수 없어 당분간 1인 시위로 목소리를 내겠다는 것이 김 회장의 생각이다.
이에 대해 롯데마트의 한 관계자는 “중구 내 전통시장 17곳 중 15곳과는 이미 상생을 위한 협의를 마쳤다”면서 “남은 두 곳의 시장에만 많은 양보를 하는 건 다른 시장과의 형평성에 어긋나 협상에 어려움이 있지만 다양한 상생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롯데 측은 2011년 1월 롯데마트 광복점에 대해 ‘대규모점포 등록’을 관할구인 중구청으로부터 받았다.
당시는 ‘유통법’과 ‘상생법’ 개정에 따른 후속 조치인 조례가 제정되기 전이어서, 현재 롯데마트가 두 시장과 상생협약을 체결하려고 하는 것은 법에 강제된 것이 아닌 자율적인 사항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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