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도 걱정 없어요” 전국 스키장·유원지 ‘북적’

“한파도 걱정 없어요” 전국 스키장·유원지 ‘북적’

입력 2015-02-08 14:58
수정 2015-02-0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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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가 몰아친 8일 전국 스키장과 유원지 등에 추위를 잊은 인파가 몰렸다.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강원 지역은 맹추위 속에서도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행락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주요 스키장은 주중 영동 지역에 10㎝가 넘는 눈이 내린 가운데 최상의 설질(雪質)로 스키어와 스노보드 애호가들을 맞았다.

이날 낮 정선 하이원 스키장에 스키어 7천여명이 찾은 것을 비롯해 평창 보광휘닉스파크 스키장 4천여명, 평창 용평스키장과 홍천 비발디파크에 각각 3천500여명 등이 찾아 은빛 설원을 누볐다.

설악산과 오대산, 치악산 등 눈 덮인 겨울 산에도 전국 각지의 등산객이 찾아와 겨울 낭만을 만끽했다.

이날 막을 내린 평창 송어축제장에도 인파가 몰려 송어 낚시와 맨손 잡기를 비롯해 눈썰매, 스노 래프팅 등 다양한 가족 체험행사와 레포츠를 즐겼다.

충북은 제천 등 일부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유명산과 유원지에 휴일 나들이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속리산과 월악산국립공원에는 각각 2천여명의 등산객이 겨울 산행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에도 1천여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충주 수안보 온천이나 청주 초정지구에도 따뜻한 온천수로 몸을 녹이려는 인파가 몰렸다.

제주 산간에는 많은 눈이 내려 한라산 등산이 통제되고 일부 도로가 얼어붙어 차량 운행도 부분적으로 통제됐다.

이날 낮 12시까지 한라산 윗세오름에 13㎝의 눈이 내려 총 133㎝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도로의 일부 구간이 얼어붙어 소형 차량의 운행이 통제되고 있다.

풍랑경보가 내려진 해상에는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됐다.

궂은 날씨 속에도 제주에 관광객 2만여명이 찾아 서귀포시 해안에 만발한 매화와 유채꽃을 감상하며 꽃샘추위 속의 봄 정취를 즐겼다.

울산지역은 한낮에도 영하권을 유지하는 강추위로 도심 공원이나 행락지가 평소보다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태화강 대공원과 울산대공원은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뜸한 가운데 두꺼운 방한용품으로 중무장한 산책객들이 운동을 즐겼다.

해발 1천m 이상 고방 7개가 늘어선 영남알프스를 비롯해 문수산과 무룡산 등 근교 산에는 추위에 아랑곳 않는 등산객들이 몰려 상쾌한 겨울공기를 만끽했다.

추위를 피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백화점과 영화관 등에 시민들이 몰리면서 상권이 밀집한 삼산동과 중앙동 일원에서는 차량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1.2도를 기록한 인천 지역의 시내 유명 산과 대표 행락지는 추운 날씨 탓에 대체로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인천대공원와 월미도 등 야외 행락지엔 인적이 드물었고 평소 주말 5천명이 찾는 강화도 마니산에는 600여명이 방문하는 데 그쳤다.

문학산과 계양산 등 시내 주요 산에도 등산객의 발길이 뜸했다.

반면 대형 멀티플렉스 영화관에는 추위를 피해 가족들과 휴일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는 인파로 북적였다. 또 시내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에도 설 명절을 앞두고 미리 선물을 준비하려는 시민들로 붐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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