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도시’로 시동 거는 원주

‘반도체 도시’로 시동 거는 원주

김정호 기자
김정호 기자
입력 2024-04-07 13:53
수정 2024-04-0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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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원주시, 투자협약 잇달아 체결
교육센터 426억원 들여 2026년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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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원주시와 ㈜디에스테크노는 2일 원주시청에서 원주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 협약(MOU)을 맺었다. 강원도 제공
강원도, 원주시와 ㈜디에스테크노는 2일 원주시청에서 원주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 협약(MOU)을 맺었다. 강원도 제공
강원도와 원주시가 반도체 산업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와 시는 이달 초 반도체 부품 기업인 ㈜디에스테크노와 원주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디에스테크노는 총 702억원을 들여 원주 문막농공단지 내 부지 2만5538㎡에 연면적 2만6038㎡ 규모의 공장을 내년 6월까지 짓는다. 공장이 가동에 들어가면 최대 90명을 고용한다.

디에스테크노는 2030년까지 5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경기 이천에 본사를 둔 디에스테크노는 국내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미국, 일본, 싱가폴 등 세계 10여개국에 반도체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제조기업이다.

도와 시가 반도체 관련 기업을 유치한 것은 이번이 3번째로 지난해 5월과 8월 각각 ㈜인테그리스코리아, ㈜지큐엘과 투자협약을 맺었다.

원강수 시장은 “디에스테크노의 대규모 투자는 원주의 중부권 반도체 클러스터 편입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우량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도와 시는 반도체 산업에 투입할 인력 양성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DB하이텍, 지난해 10월에는 삼성전자와 업무협약을 맺고 반도체 교육센터 구축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반도체 교육센터는 학성동에 지상 3층 연면적 3300㎡ 규모로 공정실습실, 측정분석실, 이론강의실 등을 갖춰 2026년 완공될 예정이다. 도와 시가 국비 200억원을 포함 총 426억원을 투입한다.

김진태 도지사는 “강원형 반도체 산업 육성 전략을 기반으로 원주에 반도체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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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반도체교육센터 임시 개소식이 지난해 3월 6일 문막읍 강원테크노파크 원주벤처공장에서 개최됐다. 서울신문 DB
강원 반도체교육센터 임시 개소식이 지난해 3월 6일 문막읍 강원테크노파크 원주벤처공장에서 개최됐다. 서울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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