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솔밭공원 삼각산 시민청 문닫아
마곡지구 등 공동주택 검토… 매각 가능성도
연내 서울시청 지하 문닫으면 사업 종료
아웅산 수치 / Aung San Suu Kyi 04
29일 서울시청을 방문한 아웅산수지 여사가 박원순서울시장의 안내로 시민청에 들러 미얀마어로 적힌 환영인사말을 가르키고 있다.
2013.01.29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2013.01.29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시는 올해 말 시청 지하 1·2층에 위치한 시민청을 철거할 계획이다. 리모델링을 거쳐 내년 하반기에 ‘서울갤러리’를 개장한다. 서울갤러리에는 관람객이 미래의 서울, 한강 모습을 보며 체험할 수 있는 전시관인 미래서울도시관이 들어선다.
시청 지하 시민청은 박원순 전 시장 시기였던 2013년 1월 12일 시민을 위한 전시, 공연, 휴식 공간으로 시작됐다. 간소한 결혼식 공간으로도 활용됐다. 콘텐츠 부족으로 시민이나 관광객의 발길을 더는 끌지 못해 이제는 리모델링이 필요하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
김복동-사망
12일 오전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전시회 ‘아픔으로 날다’ 오픈행사에서 김복동 할머니가 자신의 모습을 보고 있다. 2014.8.12(도준석 pado@)
2019년 시청 지하와 삼각산 시민청에 더해 강서구 마곡지구·송파구 문정동·성북구 하월곡동·금천구 독산동에 권역별 시민청을 짓기로 했었지만 시민청 대신 다른 시설을 짓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마곡지구 시민청 부지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함께 분양과 임대 비율이 절반인 공공주택을 짓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주민 편의시설을 짓거나 아예 부지를 매각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송파구 문정동 부지에는 스포츠 시설을 넣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성북구와 금천구에 추진하려던 권역별 시민청 사업도 멈췄다. 올해 말에 시청 지하 시민청이 철거되기 시작하면 사실상 이 사업은 완전히 종료된다.
시 관계자는 “권역별 시민청을 지으려고 했던 부지를 무한정 비워둘 순 없어 주변 여건과 주민들의 수요를 고려해 부지를 적절하게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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