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전기차 폭발 후 화재…21명 병원 이송 106명 구조

벤츠 전기차 폭발 후 화재…21명 병원 이송 106명 구조

한상봉 기자
한상봉 기자
입력 2024-08-01 15:58
수정 2024-08-0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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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청라국제도시 A아파트 차량도 70여 대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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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국제도시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흰색 연기가 아파트 밖으로 솟아 나오고 있다. [인천소방본부 제공]
청라국제도시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흰색 연기가 아파트 밖으로 솟아 나오고 있다. [인천소방본부 제공]
인천 청라국제도시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1일 아침 전기차 화재로 추정되는 불이 나 입주민 21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되고, 106명이 소방관들에 의해 구조되는 등 큰 혼란이 발생했다.

불은 이날 오전 6시 15분쯤 발생해 5시간여 만에 가까스로 진화됐다.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지하주차장에 있던 흰색 벤츠 차량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오다가 폭발과 함께 불길이 치솟은 모습이 담겼다. 이 불로 입주민 수십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이 중에는 1살·4살 등 영유아와 어린이 등 10살 이하 7명도 포함됐다.

화재 직후 검은 연기가 지하주차장은 물론 아파트 단지를 뒤덮으며 주민 103명이 자력 대피하고 106명이 계단과 베란다를 통해 구조되기도 했다. 또 불이 난 차량 주변으로 불이 옮겨 붙으며 근처 차량 70여대가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됐다.

해당 아파트는 총 14개 동에 1581가구가 거주 중인 대단지 아파트로, 5시간 넘게 진화 작업이 이어지며 119 신고 197건이 들어왔다. 소방 당국은 소방관 177명과 배연 차량 등 장비 80대를 투입해 5시간 39분 만인 오전 11시 54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CCTV 영상에 담긴 화재 차량은 벤츠 전기차로 확인됐다”며 “소방 당국과 CCTV영상 분석과 현장 감식을 진행해 화재 원인 및 피해 규모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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