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이 취업, 학비는 무료…경찰대·사관학교 잡아라

입학이 취업, 학비는 무료…경찰대·사관학교 잡아라

입력 2013-04-30 00:00
수정 2013-04-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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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래 보장돼 매년 경쟁률 상승

청년 취업난이 계속되면서 졸업 후 진로가 보장되는 경찰대와 육·해·공군 사관학교의 인기가 갈수록 치솟고 있다. 장래가 어느 정도 보장될 뿐 아니라 학비가 4년 전액 무료라는 장점 때문에 해마다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상위권 수험생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경찰대 입시 경쟁률은 2010학년도 56.8대1(여성 111.0대1), 2011학년도 63.2대1(125.9대1), 2012학년도 63.5대1(122.6대1), 2013학년도 63.7대1(142.2대1)로 해마다 상승세를 이어왔다. 경쟁률이 높기는 사관학교도 마찬가지다. 2013학년도의 경우 육군사관학교 22.1대1, 해군사관학교 27.2대1, 공군사관학교 25.7대1, 국군간호사관학교 38.3대1 등 서울 소재 중상위권 대학의 수시모집 경쟁률에 비해 높거나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경찰대 및 사관학교 지원이 유리한 것은 4년제 일반 대학과 달리 수시 및 정시 모집에서 복수지원 제한 규정을 적용받지 않는다는 점이다. 동시에 합격하더라도 진학 여부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입학원서 접수 역시 일반대 수시모집 원서접수 시작일인 9월 4일보다 2~3개월 앞서 진행되기 때문에 준비하는 데 큰 부담이 없다. 2014학년도 경찰대의 입학원서 접수 기간은 6월 24일~7월 3일, 사관학교는 6월 24일~7월 7일이다.

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섣불리 지원하는 데는 부담도 따른다. 수능시험과 출제 유형이 비슷한 학과 시험을 치르기 때문이다. 8월 3일에 실시되는 경찰대 1차 학과시험은 국어, 수학, 영어 3개 영역으로 고교 교과과정에 기초해 출제되며 총점 순으로 모집 인원의 3배수를 선발한다. 2차에서는 면접시험과 체력검사, 적성검사, 신체검사를 치른다. 최종적으로 1차 성적(200점)과 2차 성적(150점), 수능성적(500점), 학생부(150점)를 합산해 선발한다. 그중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수능은 국어, 수학, 영어, 탐구 4개 영역을 A형은 120점, B형은 150점을 반영해 총 500점 만점으로 계산한다.

사관학교는 1차 시험에서 수능 형식으로 A형과 B형으로 나눠 출제한다. 문과는 국어 B형, 수학 A형, 영어 B형을 보고 이과는 국어 A형, 수학 B형, 영어 B형을 반영한다. 출제범위는 수능 범위와 동일하다. 육사는 1차 시험 점수를 최종 점수에 포함해 선발하는 반면 해사·공사는 상위권 성적의 수험생부터 등급별로 가산점을 최대 20점까지 반영한다.

경찰대와 사관학교는 지원자의 나이를 제한한다. 지원자격도 까다로운 편이다. 사관학교의 올해 지원자격은 ‘1993년 3월 2일(국군간호사관학교는 1992년 3월 2일)부터 1997년 3월 1일 사이에 출생한 대한민국 국적을 미혼 남녀로서 군인사법에 의한 결격 사유가 없을 것’이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2013-04-3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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