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인터뷰 “더 많은 골과 어시스트 할 것같다”

이청용 인터뷰 “더 많은 골과 어시스트 할 것같다”

입력 2010-03-14 00:00
수정 2010-03-1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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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한국인 선수로 역사를 새롭게 써가는 이청용(22.볼턴 원더러스)이 체력적인 어려움이 없다면서 앞으로도 골과 어시스트 사냥에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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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AP=연합뉴스
이청용
AP=연합뉴스
이청용은 14일(한국시간) 열린 2009-2010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위건 애슬레틱과 홈 경기에서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2-0으로 앞선 후반 8분 파브리스 무암바의 추가골을 도우며 4-0 완승에 앞장섰다.

 이청용의 시즌 8호 도움으로 자신이 보유한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한 시즌 최다도움 기록을 다시 썼다.

 올 시즌 공격포인트는 5골 8도움.이 역시 이청용이 잉글랜드 무대에서 계속 새로 써 내려가는 한국인 한 시즌 최다기록이다.정규리그에서도 공격포인트를 10개로 늘리며 두자릿수(4골 6도움)가 됐다.

 볼턴은 13위로 뛰어오르며 강등권 위기에서 일단 벗어나 한숨을 돌렸다.

 다음은 이청용과 일문일답.

 --선덜랜드와 경기 때 0-4 패배를 당했다.이번 승리가 분위기를 반전시킬 것 같은가.

 △선제골이 일찍 들어가서 도움이 됐다.이렇게 대승을 할지 몰랐다.팽팽한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일찍 승부가 났다.

 --네 골이나 나왔다.미드필드 싸움이 상당히 치열했는데.

 △무암바가 중원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상당히 많이 뛰었다.그래서 결과가 더 좋았던 것 같다.어느 팀이나 중앙 미드필더가 상당히 중요하다.오늘 중앙 미드필더가 좋은 활약을 해줘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무암바가 골을 넣었다.무암바의 입단 후 첫 골에 도움을 줬는데.

 △고맙다는 말을 하지 않더라.(웃음) 첫 골이라 매우 기뻐하는 모습이었다.동료가 기뻐하니 나도 좋다.

 --또 공격포인트를 올렸다.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날은 팀 승률이 좋다.

 △기분이 좋다.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비기거나 지면 힘이 빠진다.이겨서 힘도 많이 들지 않은 것 같다.

 --그라운드 사정이 조금 좋아진 것도 경기력에 영향이 있었을 것 같은데.

 △나는 훌륭한 선수가 아니라 그런지 그라운드가 나쁜 곳에서는 잘하지 못하겠다.(웃음) --(위건에서 활약했던)조원희와 함께 뛰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을 것 같은데.

 △아직 한국인 선수와 함께 뛴 경험이 없어서 아쉽다.(조)원희 형이 있었다면 더욱 치열한 경기,재미있는 경기 그리고 뜻 깊은 경기가 됐을 것이다.하지만 볼턴에는 어려운 경기가 되었을 것이다.

 --3일에 한 번씩 경기를 가졌다.이제 1주일에 한 번씩 경기가 있는데.

 △이제 체력적 부담이 적다.지금보다 더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 같다.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

 --컨디션이 좋으면 더 많은 골을 기대해도 되나.

 △그럴 것 같다.몸도 더 가벼워지기 때문에 더 활발하게 뛰어 더 많은 골과 어시스트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도움보다 골이 그래도 더 좋지 않나.

 △나는 도움이 좋다.동료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더 좋다.골을 넣어도 내가 혼자 만드는 골보다,팀플레이로 만드는 골이 좋다.깔끔한 패스,동료와 호흡에서 나오는 골이 더 효과가 있는 것 같다.

 --에버턴,맨유,첼시,애스턴 빌라와 경기를 앞두고 있다.어려운 상대인데.

 △조금 더 조직적으로 나가야 할 것 같다.1주일에 한 번씩 경기를 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오히려 더 유리할 수도 있다.크게 걱정하지 않는다.오늘처럼 한다면 승리도 바라볼 수 있을 것 같다.

 --소속팀이 강등은 피할 수 있을 것 같은가.

 △충분히 피할 수 있다.

 --5월 초에 볼턴 최고의 선수를 뽑는다.지금까지 팀에 기여한 것을 보면 충분히 도전하고 싶을 것 같은데.

 △그런 상이 나에게 돌아온다면 물론 기분 좋을 것이다.하지만 받지 못한다고 해도 실망하지 않는다.중요한 건 팀의 승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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