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2년 전 인터뷰서 “우즈, 1위 탈환 어렵다”

매킬로이, 2년 전 인터뷰서 “우즈, 1위 탈환 어렵다”

입력 2013-03-26 00:00
수정 2013-03-2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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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처음 세계 랭킹 1위에 올라 39주간 남자골프 세계 1위 자리를 지킨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2년 전 인터뷰가 새삼 화제다.

매킬로이는 1년 6개월 전인 2011년 9월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우즈의 전성기는 2000년, 2001년이었다”며 “아마 우즈가 앞으로 그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타이거 우즈(미국)에게 1위 자리를 넘겨줬다.

매킬로이는 2011년 인터뷰에서 “잘하는 선수가 예전보다 많아졌기 때문에 우즈가 1위 자리를 되찾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인터뷰가 이뤄질 당시 매킬로이는 세계 랭킹 3위였고 우즈는 49위까지 밀려난 상황이었다.

매킬로이는 그때 “우즈는 US오픈에서 15타, 브리티시오픈에서는 8타 차이로 우승하기도 했던 선수”라며 “그가 앞으로 우승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당시만 해도 우즈는 2009년 11월 여성 편력이 불거진 이후 깊은 슬럼프에 빠져 있었다. 엘린 노르데그렌과 이혼했고 오래 호흡을 맞춰온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와도 결별했다.

반면 매킬로이는 2011년 US오픈에서 우승하고 이 인터뷰를 하기 전날에는 유럽에 연고를 둔 산탄데르 은행과 후원 계약을 맺는 등 한창 잘 나갈 때였다.

그러나 불과 1년6개월 만에 우즈는 시즌 초반 3승을 쓸어담으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는 평을 듣는 반면 매킬로이는 나이키골프와 새로 후원 계약을 맺은 첫해에 초반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매킬로이는 28일 시작하는 PGA 투어 셸 휴스턴오픈에 출전해 1위 자리 탈환을 노린다.

그는 이 대회를 마친 뒤인 4월1일부터 이틀간 아이티를 방문해 2010년 대지진 피해를 당한 현지인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매킬로이는 2011년 US오픈에서 우승하기 전에도 아이티를 방문한 적이 있다.

이번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는 4월11일 막을 올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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