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야구] 외신 “류현진, 향상된 모습 보였다”

[美야구] 외신 “류현진, 향상된 모습 보였다”

입력 2013-04-08 00:00
수정 2013-04-08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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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투수’ 류현진(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데뷔 2경기 만에 첫 승리를 올리자 외신들도 좋은 평가를 내렸다.

다저스 공식홈페이지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 결과를 전하며 류현진의 투구 내용을 분석했다.

홈페이지는 “류현진은 첫 이닝에 불안해 보였으나 곧 적응을 마치더니 빅리그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든든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날 류현진은 1회 앤드루 매커천에게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홈런을 얻어맞았으나 이후 무실점으로 막아 6⅓이닝 3안타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삼진은 6개를 잡았다.

홈페이지는 “101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마지막 7명의 타자를 모두 돌려세웠다”면서 “드디어 터진 타선이 좌완 루키의 첫 승리를 도왔다”고 덧붙였다.

LA타임스도 “첫 이닝에 2점 홈런을 내줬지만, 이후 상대한 20명의 타자 중 18명을 잡아내 메이저리그 첫 승리를 올렸다”면서 “매우 효과적인 투구를 했다”고 평가했다.

스포츠전문 사이트인 ESPN은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전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면서 “류현진에게 파이리츠가 얻어낸 득점은 매커천의 홈런 하나뿐이었다”고 칭찬했다.

스포츠전문 매체인 SB네이션은 기사의 제목을 “류현진과 아드리안 곤살레스가 다저스의 파이리츠전 ‘싹쓸이’를 이끌었다”고 적어 승리의 주역으로 치켜세웠다.

이 매체는 이날 경기를 “인내와 느린 출발을 극복한 승리”라고 평가했다.

이어 “류현진은 홈런을 맞고 다음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전혀 포기하지 않았다”면서 “이후 20명의 타자에게 안타와 볼넷 1개씩만을 내줬다”고 칭찬했다.

아울러 류현진이 두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것을 짚으며 “다저스 선발진은 6경기에서 6번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으며, 37개의 삼진을 잡아내고 평균자책점 1.37을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류현진의 첫 승 소식과 기자회견 내용을 담은 기사를 따로 게재한 SB네이션은 “등번호 99번의 선수는 자신의 통산 99번째 승리를 올렸다”고 소개하며 “지금과 같은 투구를 계속한다면 류현진은 목표로 잡은 신인왕 등극에 성공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AP통신은 “류현진은 팀이 보유한 위협적인 타선 덕에 즐겁게 투구를 하고, 마찬가지로 타자들은 마운드의 지원 덕에 자신감 있게 경기할 수 있게 됐다”고 이날 경기를 요약했다.

통신은 류현진에 대한 팀 동료 맷 켐프의 평가를 소개하기도 했다.

켐프는 “1회에 어려움을 겪을 때 류현진에게 ‘오늘 상대가 네게 얻어낼 점수는 이게 끝일 것’이라고 말했고, 류현진은 이를 현실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류현진은 오늘 좋은 투구를 했고 우리는 점수를 뽑아 그에게 승리를 안겼다”면서 “이대로라면 우리는 매우 성공적인 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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