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세계선수권] 손연재, 볼·후프 각각 7위

[우크라이나 세계선수권] 손연재, 볼·후프 각각 7위

입력 2013-08-29 00:00
수정 2013-08-29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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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종합 예선 중간 6위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9·연세대)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종목별 결선에 진출했지만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요정, 고운 도약 좋은 예감
요정, 고운 도약 좋은 예감 손연재가 28일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세계선수권대회 예선 후프 종목에서 바닥을 사뿐히 뛰어오르며 공중으로 던진 도구를 농락하는 경쾌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손연재는 이 종목에서 17.550점을 받은 데 이어 볼에서도 17.400점을 받는 등 고득점 행진을 펼쳐 개인종합 예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곤봉과 리본 등 나머지 두 종목을 마저 치른 최종 예선 결과는 29일 새벽에 발표된다.
키예프 AP 특약
손연재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세계선수권대회 후프 종목별 결선에서 17.158점을 받아 8명 중 7위에 자리했다.

푸치니의 ‘투란도트’ 음악에 맞춰 우아한 연기를 펼치던 손연재는 후프를 놓치는 실수를 한차례 저질러 아쉬움을 남겼다.

손연재는 이어 열린 볼 종목별 결선에서도 볼을 다리로 누르는 동작에서 볼이 굴러가 큰 감점을 당하며 16.658점을 받는 데 그쳐 7위에 머물렀다.

후프와 볼 종목 1위는 각각 안나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18.266점)와 마르가리타 마문(러시아·18.516점)이 차지했다.

한국 리듬체조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종목별 결선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4명이 기량을 겨루는 개인종합 결선에는 신수지(22·은퇴)와 손연재가 각각 2007년과 2011년에 오른 적이 있지만, 예선에서 8위 안에 든 선수만이 출전하는 종목별 결선에는 아무도 오르지 못했다.

손연재는 앞서 열린 개인종합 예선에서는 후프에서 17.550점, 볼에서 17.400점을 받아 두 종목 합계 34.950점으로 중간 6위에 자리했다.

개인종합 예선 최종 순위는 29일 곤봉과 리본 종목 경기가 펼쳐진 뒤 결정된다. 24위 안에 들면 30일 열릴 개인종합 결선에 진출할 수 있다.

개인종합 예선 중간 1위는 볼에서 18.333점, 후프에서 18.300점을 받아 합계 36.633점을 기록한 러시아의 마문이다.

야나 쿠드랍체바(러시아·36.582점)와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36.250점)가 마문의 뒤를 따르고 있다.

손연재는 2010년 모스크바 세계선수권에서는 개인종합 32위, 2011년 몽펠리에 세계선수권에서는 개인종합 11위에 그쳤고 종목별 결선에도 진출하지 못했다.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개인종합 결선 5위에 오른 손연재는 올 시즌 5번의 FIG 월드컵과 아시아선수권대회, 하계 유니버시아드 등 굵직한 국제대회에서 매번 종목별 메달을 목에 걸었다.

손연재는 이날 볼과 후프 모두에서 결선에 오르며 세계선수권 사상 첫 메달을 향한 도전을 이어갔으나 아쉽게 물러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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