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전 부상 없이 끝나 다행이지만 이길 수 있었던 만큼 아쉬움이 큽니다.”

’손세이셔널’ 손흥민(레버쿠젠)이 ‘난적’ 우루과이를 상대로 득점에 실패한 것에 대한 진한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손흥민은 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진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을 마치고 나서 “평가전 2연전을 부상 없이 마친 것에 만족한다”며 “충분히 이길 수 있었던 경기에서 아쉬운 결과를 얻어 아쉽다”고 말했다.

이날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좌우 측면과 중앙을 오가면서 빠른 돌파와 왕성한 활동력으로 한국의 공격을 사실상 전담했다.

손흥민은 한국이 시도한 9차례 슈팅 가운데 절반이 넘는 5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우루과이 골키퍼의 선방에 번번이 막히며 뜻을 이루지 못했다.

특히 후반 21분 후방에서 기성용(스완지시티)이 강하게 넣어준 롱패스를 전방으로 쇄도하면서 발끝으로 컨트롤한 뒤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볼이 골키퍼 정면을 향해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날렸다.

손흥민은 좌우 날개를 번갈아 맡으며 위치를 바꾸는 플레이에 대해 “스위칭 플레이를 개인적으로 좋아한다”며 “다양하게 포지션을 바꿈으로서 상대 수비수에게 혼란을 주는 게 목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스리백(3-back) 전술이 가동됐지만 후방에 기성용(스완지시티), 차두리(서울) 등 경험 많은 선수들이 버티고 있어서 전방에서 편하게 경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