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의 등장으로 판이 커진 4·24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 전략 짜기에 고심하고 있다.
일단은 대항마를 누구로 세우느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금은 비록 안 전 교수가 대중성이 높고 대선 후보 출신의 거물급 인사라는 점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지만 선거 구도상 공천만 제대로 하면 승산이 없지 않다는 게 새누리당의 판단이다.
이 지역 의원이던 진보정의당 노회찬 공동대표가 이른바 ‘안기부 X파일’ 사건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후 부인 김지선 씨가 출마하면서 야권표 분산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노 전 의원이 억울하게 낙마했다는 여론이 높아지면서 김씨의 득표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안 전 교수가 이미 인위적인 야권 단일화를 거부한 만큼 설령 민주통합당이 전략적으로 후보를 내지 않는다고 해도 야권표 일부가 분산될 수 있고, 이 경우 여권의 고정표만 결집하면 이길 수 있다는 것이다.
당 관계자는 1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정당의 존재 이유는 선거이기 때문에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공천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면서 “후보 접수가 마감되고 나서 전략공천 여부도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안 전 교수가 등장하자마자 그의 ‘우유부단’했던 대선 당시의 태도를 지적하면서 이번에는 중도 사퇴 없이 완주하라고 응원 아닌 응원을 하고 있다.
안 전 교수를 외곽에서부터 흔들어 ‘거품’을 걷어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전략 성공의 관건은 새누리당이 얼마나 경쟁력 있는 후보를 찾아내느냐는 것이다.
현재는 허준영 전 경찰청장이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지고 표밭갈이에 나선 상황이다. 이 지역 당협위원장이기도 한 허 전 청장은 19대 총선에서 39.6%의 득표율을 기록한 유력 후보군 중 하나다.
그러나 안 전 교수를 꺾으려면 좀 더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스타급 인물이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다만 당사자들이 하나같이 고사하는 상황이라 적임자 물색이 쉽지 않은 상태다.
대표적인 인물이 18대 국회에서 바로 이 지역 국회의원을 지낸 홍정욱 전 의원이다. 43세의 홍 전 의원은 영화배우 남궁원의 아들이자 ‘7막7장’의 저자로 젊은 유권자층에서 인기가 높다.
홍 전 의원은 전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19대 총선을 앞두고 불출마를 선언한 마당에 다시 나오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며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재선까지 지낸 나경원 전 의원도 있다. 서울 한복판인 중구를 지역구로 뒀고, 이를 발판으로 서울시장에도 출마해 인지도 면에서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그러나 나 전 의원도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후보로 거론되는 데 대해 “당분간은 스페셜 올림픽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해 4월 재보선에 뜻이 없음을 밝혔다.
또 3선을 지낸 원희룡 전 의원도 개혁성과 참신성을 갖춰 언제든지 등판 가능성이 열려 있다.
이밖에 깜짝 카드로 이준석 전 당 비상대책위원도 거론된다. 지난해 4·11 총선 당시 부산 사상에서 문재인 후보의 대항마로 손수조 후보를 내세운 것과 같이 ‘박근혜 키즈’로 맞서자는 것이다.
새누리당은 14일부터 후보 접수를 시작했지만 아직 유력 후보군 중 아무도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은 다음 주 노원병 당무감사와 여론조사 등을 통해 현지 분위기를 파악한 뒤 3월 말 최고위원회의를 거쳐 선관위 후보 등록일인 내달 4일 전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일단은 대항마를 누구로 세우느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금은 비록 안 전 교수가 대중성이 높고 대선 후보 출신의 거물급 인사라는 점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지만 선거 구도상 공천만 제대로 하면 승산이 없지 않다는 게 새누리당의 판단이다.
이 지역 의원이던 진보정의당 노회찬 공동대표가 이른바 ‘안기부 X파일’ 사건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후 부인 김지선 씨가 출마하면서 야권표 분산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노 전 의원이 억울하게 낙마했다는 여론이 높아지면서 김씨의 득표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안 전 교수가 이미 인위적인 야권 단일화를 거부한 만큼 설령 민주통합당이 전략적으로 후보를 내지 않는다고 해도 야권표 일부가 분산될 수 있고, 이 경우 여권의 고정표만 결집하면 이길 수 있다는 것이다.
당 관계자는 1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정당의 존재 이유는 선거이기 때문에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공천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면서 “후보 접수가 마감되고 나서 전략공천 여부도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안 전 교수가 등장하자마자 그의 ‘우유부단’했던 대선 당시의 태도를 지적하면서 이번에는 중도 사퇴 없이 완주하라고 응원 아닌 응원을 하고 있다.
안 전 교수를 외곽에서부터 흔들어 ‘거품’을 걷어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전략 성공의 관건은 새누리당이 얼마나 경쟁력 있는 후보를 찾아내느냐는 것이다.
현재는 허준영 전 경찰청장이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지고 표밭갈이에 나선 상황이다. 이 지역 당협위원장이기도 한 허 전 청장은 19대 총선에서 39.6%의 득표율을 기록한 유력 후보군 중 하나다.
그러나 안 전 교수를 꺾으려면 좀 더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스타급 인물이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다만 당사자들이 하나같이 고사하는 상황이라 적임자 물색이 쉽지 않은 상태다.
대표적인 인물이 18대 국회에서 바로 이 지역 국회의원을 지낸 홍정욱 전 의원이다. 43세의 홍 전 의원은 영화배우 남궁원의 아들이자 ‘7막7장’의 저자로 젊은 유권자층에서 인기가 높다.
홍 전 의원은 전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19대 총선을 앞두고 불출마를 선언한 마당에 다시 나오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며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재선까지 지낸 나경원 전 의원도 있다. 서울 한복판인 중구를 지역구로 뒀고, 이를 발판으로 서울시장에도 출마해 인지도 면에서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그러나 나 전 의원도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후보로 거론되는 데 대해 “당분간은 스페셜 올림픽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해 4월 재보선에 뜻이 없음을 밝혔다.
또 3선을 지낸 원희룡 전 의원도 개혁성과 참신성을 갖춰 언제든지 등판 가능성이 열려 있다.
이밖에 깜짝 카드로 이준석 전 당 비상대책위원도 거론된다. 지난해 4·11 총선 당시 부산 사상에서 문재인 후보의 대항마로 손수조 후보를 내세운 것과 같이 ‘박근혜 키즈’로 맞서자는 것이다.
새누리당은 14일부터 후보 접수를 시작했지만 아직 유력 후보군 중 아무도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은 다음 주 노원병 당무감사와 여론조사 등을 통해 현지 분위기를 파악한 뒤 3월 말 최고위원회의를 거쳐 선관위 후보 등록일인 내달 4일 전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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