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軍, 김정일 2주기 맞아 김정은에 충성맹세대회

북한軍, 김정일 2주기 맞아 김정은에 충성맹세대회

입력 2013-12-16 00:00
수정 2013-12-1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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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추모대회 개최 확인 안 돼…17일 개최 가능성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유훈을 지켜 김정은 제1위원장을 단결과 영도의 유일중심으로 받들고 결사옹위할 것을 다짐하는 조선인민군 장병들의 맹세모임이 16일 금수산태양궁전광장에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촬영보도했다. 연합뉴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유훈을 지켜 김정은 제1위원장을 단결과 영도의 유일중심으로 받들고 결사옹위할 것을 다짐하는 조선인민군 장병들의 맹세모임이 16일 금수산태양궁전광장에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촬영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군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2주기를 맞아 16일 금수산태양궁전 앞 광장에서 충성맹세모임을 가졌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오후 전송한 사진 설명에서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대원수님의 유훈을 지켜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김정은 동지를 단결과 영도의 유일 중심으로 높이 받들어 모시고 결사옹위할 것을 다짐하는 조선인민군 장병들의 맹세모임이 16일 금수산태양궁전광장에서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집결한 군인들이 약식 분열행진을 하기도 했으나 중앙통신이 발행한 사진에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북한은 장성택 처형을 계기로 체제 유지의 근간인 군부에 김정은 제1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촉구하기 위해 이번 대회를 개최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행사에는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리영길 군 총참모장, 서홍찬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윤동현 인민무력부 부부장 등 군부 고위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북한은 작년 김 국방위원장의 1주기를 맞아 12월 16일 오전 11시 중앙추모대회를 개최했으며 이튿날 금수산태양궁전에서 육군, 해군, 항공 및 반항공군 장병의 충성결의대회를 열었다.

김 국방위원장 사망일(17일)을 하루 앞두고 이날 열릴 것으로 보이는 중앙추모대회의 개최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번 중앙추모대회는 장성택 처형 이후 열리는 가장 큰 공식행사로 주석단에 앉은 인물들을 통해 향후 북한의 권력 구도를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된다.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3시 방송을 시작하면서 방송순서를 내보냈지만, 중앙추모대회 중계에 대한 내용은 소개하지 않았다.

북한은 김 위원장 사망 당일인 17일 중앙추모대회를 개최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과거 김일성 중앙추모대회도 1주기 행사만 사망일 전날인 7월 7일에 열렸고 2주기 행사부터는 사망 당일인 7월 8일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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