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MD 개발 연루 의혹 조선무역은행도 포함
미국 정부는 11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 2094호의 후속 조치로 탄도미사일 및 대량살상무기(WMD) 개발 연루 의혹을 받는 오극렬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등 개인 4명과 기관 1곳을 추가로 제재 대상에 포함시켰다. 재무부는 “대통령 행정명령 13382호에 따라 조선무역은행(FTB)과 백세봉 제2경제위원장을 제재 대상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외국환은행인 조선무역은행은 이란 등과 탄도미사일 거래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KOMID) 및 단천상업은행과 연루돼 있으며, 백 위원장은 탄도미사일 개발 생산을 관리한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재무부는 설명했다. 국무부도 박도춘 북한 노동당 군수담당 비서와 주규창 노동당 기계공업부장, 오극렬 부위원장 등 3명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국무부와 재무부의 제재 대상에 포함된 개인 4명은 이미 유럽연합(EU)으로부터 제재를 받고 있다. 앞서 재무부는 지난 7일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 소속 연정남과 고철재, 단천상업은행 소속 문정철 등 3명에 대한 자산동결 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2013-03-1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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