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 이후 미국 주요 항공기 사고 일지

9.11 테러 이후 미국 주요 항공기 사고 일지

입력 2013-07-08 00:00
수정 2013-07-08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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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9.11 테러 이후에도 미국에서는 크고 작은 항공기 사고가 잇따랐다.

하지만 6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아시아나 항공기의 착륙 사고가 있기 전까지는 상당 기간 항공안전 시대가 지속됐다는 점에서 미국 사회는 이번 사고에 적지 않은 당혹감을 표시했다.

뉴욕타임스(NYT)가 이번 사고를 1면 머리기사로 전하면서 미국에서 4년 반 만에 일어난 항공기 충돌 사고로 이 정도 장기간 항공기 사고가 없었던 것은 50년 만에 처음이었다고 강조한 것도 그런 항공안전 기록이 깨진데 대한 아쉬움의 표현으로 읽힌다.

다음은 9.11 테러 이후 미국에서 발생한 주요 항공기 사고.

▲2001.11.12 = 도미나카공화국 산토도밍고행 아메리칸항공 587편이 뉴욕 JFK공항을 이륙한지 몇분 만에 퀸즈의 벨르항 인근 라커웨이 마을에 추락, 탑승객 251명과 승무원 9명, 그리고 지상에 있던 일반인 5명이 사망했다.

라커웨이는 불과 두달 전에 발생한 9.11 테러 사건으로 수십명의 경찰관과 소방관을 잃었던 마을이어서 주민들의 상처와 고통이 더욱 컸다.

▲2003.1.8 = 에어 미드웨스트 5481 항공기가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더글러스 국제공항 이륙 직후 지상으로 떨어져 승객 19명 전원과 조종사 2명이 숨졌다.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이륙 순간 항공기가 조정 능럭을 상실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2005.12.19 = 바하마를 향해 플로리다주를 출발한 초크스 오션 항공 소속 101편 항공기가 마이애미 해변에 떨어져 탑승객 20명이 모두 사망했다. 우측 날개의 피로 균열로 날개가 찢어진 것이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조사됐다.

▲2006.8.27 = 컴에어 항공 5191편이 켄터키주 렉싱턴의 블루글래스 공항을 이륙한 직후 숲속으로 추락해 탑승자 50명 가운데 49명이 숨졌다. 공항의 활주로가 너무 짧았던 것이 사고 원인으로 지목됐다. 부조종사인 짐 폴힌케가 용케 살아 남았고 다큐멘터리 ‘유일한 생존자’가 그의 생환 이야기를 다루기도 했다.

▲2009.2.12 = 뉴저지주 뉴어크 공항을 출발해 뉴욕주 버펄로로 향하던 콜건에어 3407편이 뉴욕주 이리카운티에 있는 클래랜드 마을의 한 주택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탑승객 49명 전원과 주택 거주자 1명 등 50명이 숨졌다.

이 사고는 아시아나기 사고 이전 미국에서 가장 최근에 발생한 대형 항공기 사고였다. NTSB는 조종사의 과실이 사고의 1차적 원인 가운데 하나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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